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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주민, 리모델링 보다 재건축 선호

2021년 준공 30년 재건축대상
주거환경 개선 사업유형 선택
재건축 62.2%·리모델링 37.8%

경기연구원, 405세대 조사 결과

준공 30년을 앞둔 1기 신도시 주민 대부분이 리모델링보단 재건축 형태의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1기 신도시 리모델링이 필요한가’ 보고서를 22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난 10월 17일~11월 6일 1기 신도시 내 공동주택 자가(自家) 거주자 405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방문면접조사 결과(신뢰도 95%, 오차범위 ±4.9%)를 토대로 했다.

1기 신도시는 2021년 준공한 지 30년이 돼 재건축사업 대상이 된다.

도내에는 분당, 평촌, 산본, 일산, 중동 등 5곳이다.

또 2001년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도입된 리모델링은 사용 승인 후 15년이 지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허용되며 경기도에서는 성남, 안양, 수원 등 일부 지역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다.

계획 당시 1기 신도시의 인구는 116만5천명이었으나 가구당 거주자 감소로 지난해 인구가 2005년 대비 평균 10.3% 감소했다.

이는 주택과 기반시설 노후화 요인과 함께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녀 분가 등 가구분할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면 찬성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66.9%로 나타났다.

5개 신도시 모두 찬성률 60% 이상이었다.

신도시별로는 일산(75.0%), 산본(74.4%), 분당(63.4%), 중동(61.7%), 평촌(60.0%) 등의 순으로 찬성률이 높았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노후 아파트 성능 개선(76.0%)을 1순위로 꼽았다.

특히 선호하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유형에 대한 질문에는 리모델링(37.8%)보다 재건축(62.2%)을 더 많이 선택했다.

신도시별로 재건축은 평촌(73.8%), 리모델링은 분당(43.9%) 거주자의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리모델링 선호 이유로는 비용 절감 및 친환경(39.2%), 사업기간 단축(30.1%), 낮은 진입장벽(25.5%) 등을 꼽았다.

응답한자들은 주거환경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나 주차, 상하수도관, 층간소음, 커뮤니티 시설 등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았다.

이 가운데 주차 공간 확보(61.0%), 차량진입 및 주차동선 개선(53.6%) 등 주차환경 개선 요구가 컸다.

리모델링 유형에 대해서는 60.1%가 세대수 증가 없이 노후 배관 교체, 방 개수 추가 등 불편 사례별로 추진하는 ‘맞춤형 리모델링’을 선호했다.

전용면적 및 세대수를 늘리는 ‘증가형 리모델링’,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수선형 리모델링’은 각각 19.9%의 선호도를 보였다.

리모델링하면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겠다는 응답한 비율은 42.5%, 부담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7.5%로 나왔다.

1억원 미만 부담 의향(47.9%)과 부담 의향 없음(40.7%) 응답이 88.6%로 나와 비용 부담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장윤배 선임연구위원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 시 주민불편이 가장 큰 주차시설 확충이 필요하며 리모델링을 통해 공용주차장 제공 등 공공성을 확보하면 융자나 보조 등 공공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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