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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女 조각가의 미혼모 돕기 전시회

한국여류조각가회 나눔 행사
심영철·이진희 등 50여명 참여
자신의 명작들 한두점씩 출품

인사동 선화랑서 8일부터 진행

 

 

 

국내 대표적인 여성조각가들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벽두에 마음 훈훈한 전시를 갖는다.

‘한국여류조각가회’ 심영철 회장(수원대 교수)을 비롯해, 김효숙, 고경숙, 이종애, 신은숙, 이혜선, 이진희, 김희용 등 50여명의 작가들이 미혼모를 돕기 위해 명작 소품들을 출품,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 3층에서 2020 여류조각회 ‘Sculpture Winter Masterpieces’ 전을 펼친다.

 

 

 

 

또 중견작가 이혜선은 선화랑 3층 그룹전과 함께 2층에서 개인초대전인 ‘공간-가치를 담다’ 전도 따로 개최해 한국 고유의 전통성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깊이있게 보여준다.

선화랑 3층에서 열리는 ‘Sculpture Winter Masterpieces’ 전은 미술품 컬렉터들이 새해 선물겸 작은 조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여류조각가회 여성 조각가·설치작가들이 각자 명작이라 내세울만한 작품 한두점씩을 출품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류조각가회 14대 회장인 심영철 교수는 “오는 2월말 임기 종료에 앞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여류조각가회는 세계에서 유일한 여성조각가들 단체이기에 재임 기간 중 해외 전시를 통해 한국 조각가·설치작가들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떨치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운영위 전체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아 아쉽지만 국내 전시만으로 유종의 미(美)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Sculpture Winter Masterpieces’ 전에는 심영철 회장을 비롯해 고경숙(5대 회장), 김효숙(6대 회장), 이종애(10대 회장), 신은숙(11대 회장), 황지선, 정춘표, 최은정, 김하림, 김미경, 이혜선, 이진희, 김희용, 이원정, 오누리, 김선, 김리현, 노승옥, 남지형, 신지안, 이재신 등 50여명의 중견 및 신인 작가들이 참여한다.

 

 

 

 

중견작가인 이혜선은 8~18일 선화랑 2층에서 13회 개인초대전 ‘공간-가치를 담다’ 전을 펼치는 한편, 여류조각가회 회원으로 같은 기간 선화랑 3층에서 열리는 ‘Sculpture Winter Masterpieces’ 전에도 출품한다.

성신여자대학교와 동대학원 조소과와 독일 드레스덴 미술대학에서 마이스터 과정(2007~2009)을 졸업한 그는, 어린 시절 시골 마을에서 살며 뼈속 깊이 스며든 전통적인 한국의 모습과 색감을 작품의 근본으로 한다. 이 근본 위에 새로운 공간의 조형세계와 가치를 만들어내 독일에서도 주목받았다.

 

 

 

 

이번 ‘공간-가치를 담다’ 전에서도 한국고유의 전통성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보여준다. 전시는 ▲밥그릇 설치작품, ▲벽면의 모자기 색상과 오브제 설치, ▲스테인리스 스틸볼과 나비영상, ▲공간의 가치(조명), ▲비단천과 오브제로 표현하는 공간 염원 등으로 나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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