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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2명 추가

1명은 3번째 환자와 밀접접촉자로 지역사회 확산 우려
현재 총 6명… 유증상자 240명 중 41명 격리해 검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여섯번째 환자는 세번째 환자와 접촉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조사돼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섯번째 환자(32·한국 남성)는 업무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24일 귀국했으며, 이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되고 있었다.

평소 천식이 있어 간헐적인 기침이 있었지만 발열은 없었으나 이날 검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여섯번째 환자(56·한국인)는 세번째 환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감시를 받던 중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앞서 세번째 환자는 20일 귀국한 뒤 강남 일대와 일산에서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즉각대응팀을 출동시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국내 확진환자는 총 6명으로 늘었으며, 유증상자는 240명으로 이 가운데 41명은 격리해 검사를 진행중이다.

도내 조사대상 유증상자 누계인원은 120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108명은 음성으로 판정내 격리에서 해제됐다.

기존 확진환자 4명은 안정적인 상태로 1~3번 환자의 경우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많이 호전된 상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네번재 환자는 폐렴이 있어 산소 공급 등의 치료를 하고 있지만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우한공항에서 국내로 입국한 2천99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중 내국인은 1천160명이며, 이 가운데 75명은 출국했고, 1천85명이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

외국인은 1천831명 중 1천433명이 출국했고, 국내 체류자는 398명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오늘 중으로 전세기 1대를 띄워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지역 교민 350∼360명을 데려온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입국하면 바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우한서 입국하는 국민 가운데 혹시라도 있을 무증상 상태에서의 감염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해 명확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단검사 확대 보급을 위한 조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검사 소요 시간을 현재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의 검증이 완료되면서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전국 보건환경교육원에서 새로운 검사를 시행하며, 2월 초에는 주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식약처 인·허가절차를 진행한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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