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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앞둔 갤러리아, 교통대란은 무대책

28일 영업 개시 광교컨벤션센터 주차장 출입구 사용
시민 “가뜩이나 병목현상 심한 데 공유계획 이해 불가”
롯데몰수원 등 대책과는 ‘대조’… 노골적 특혜 의혹

한화갤러리아 광교점이 오는 28일 개점을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전에 들어간 가운데 정작 광교컨벤션센터와 협소한 주차장 출입구를 함께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차대란은 물론 극심한 교통정체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수원시는 과거 롯데몰수원 등의 개점 당시 주차사전예약제 등 대대적인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한 것과 달리 지금도 극심한 교통정체로 민원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더 심화될 뻔한 교통정체 예상에도 특별한 대책없이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노골적인 갤러리아 봐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

3일 수원시와 한화갤러리아 광교점(이하 갤러리아) 등에 따르면 갤러리아는 수원 영통구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약 5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5만㎡,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의 광교 갤러리아백화점을 오는 28일 개점,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갤러리아가 주차장 이용에 대한 효율성을 이유로 수원 광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지하통로를 연결해 주차장을 공유하기로 한 가운데 좌회전 차로와 편도 3차로 조성된 협소한 법원·검찰청 방면 도로를 앞에 둔 광교컨벤션센터 B게이트를 출입구로 사용하기로 해 가뜩이나 심각한 병목현상을 보이는 이 구간의 정체는 더 심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더욱이 개점과 동시에 출차 전쟁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자연스레 입차 전쟁은 불보듯 뻔한 상태여서 인근 도로들이 사실상 노상주차장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게다가 지금도 갤러리아 인근에 수시로 ‘주차전쟁’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불편과 반발이 일고 있지만 수원시는 제대로 된 교통개선대책을 내놓기는 커녕 방문객들의 ‘도청 주차장 이용 장려’ 등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도청역 인근 주민들까지 주차대란의 피해자로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속에 ‘노골적인 갤러리아 편들기’에 ‘도청주차장의 갤러리아 전용 특혜’ 의혹까지 자초하고 있다.

시민 김모(28·수원시 하동)씨는 “지금도 평일이건 주말이건 교통정체와 주차대란을 겪는 주민들의 불만이 큰데 안 그래도 좁은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 주민들에게 피해를 감수하라는 것밖에 더 되느냐”라며 “불보듯 뻔한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출입구 공유계획을 이해할 수도 없고, 도청 주차장이 갤러리아 전용주차장이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특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관계자는 “평일에 주차장 이용률이 높은 컨벤션센터와 주말에 이용률이 높은 갤러리아가 함께 주차장을 사용해 행여 있을 수도 있는 주차대란을 방지하려 하는 것”이라며 “ 28일 개점 전까지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갤러리아 측의 컨벤션센터 지하통로 연결은 애초부터 논의된 것으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도청과의 주차장 공유로 어느 정도 차량몰림 현상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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