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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지원사업 다각화 중점 지역사회 상생·지원도 확대”

내수 기반 수출역량 키우는 중소기업인들 모임
2015년 전국 최초 결성… 근로자 10인 이상 40%

앞으로 수출기업 성장 프로그램 운영할 계획
세무 등 자문단그룹 운영… 회원사 서비스 증진
지역경제·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

근로시간 단축문제 회원사간 의견 분분
인식 변화·관리운영방식·설비 확충문제 연결
스마트공장 도입 확대, 설비 현대화 포함해야
공현배 인천지회장 (신한산업㈜ 대표이사)

 

 

 

중소기업 수출DNA 깨우는 글로벌퓨처스클럽 인천지회

글로벌퓨처스클럽 인천지회는 지역에서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수출역량을 키우는 중소기업들의 모임으로, 지난 2015년 인천벤처중소기업진흥공단 협업사업으로 전국 최초 결성됐다.

현재 인천지회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지난해 6월 회장으로 취임한 신한산업㈜ 공현배(50) 대표이사다. 공 대표는 “앞으로 인천지회는 클럽과 회원사들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출기업 성장 프로그램의 확대와 지역기업으로서 봉사활동과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공현배 대표이사를 만나 중소기업 현안 진단과 글로벌퓨처스클럽 인천지회의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먼저 가업을 승계한 신한산업과의 인연은.

신한산업은 내가 태어난 1969년에 부친이 법인을 설립해 작년에 창립 50년을 맞았다.

주요 생산품목은 OB맥주와 수제 맥주판매업체에서 사용하는 스테인레스 맥주통이며, 축산기계에 들어가는 부속제품도 꾸준하게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처음 생산의 시작은 구로 독산동에서 시작해 시흥 신천리를 거쳐 현재 남동공단으로 이전했다.

아버지로부터 30대 중반인 2005년부터 6~7년 동안 회사의 업무를 배운 후 본격적으로 신한산업을 승계받았다.

이 당시 신한산업의 매출액은 20억원이 안돼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의 판단에 따라 회사를 인계받던지, 폐업하던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중소기업 유전자가 내재돼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외국계 컨실팅사에서 신한산업으로 옮기며 연봉이 10%로 줄었지만, 사업을 운영하며 얻는 성취감과 직원들과 함께 삶의 미래를 그려간다는 자긍심을 갖게 됐다.

현재 신한산업은 매출액은 80~1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러시아, 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수출망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퓨처스클럽 인천지회는.

글로벌퓨처스클럽은 내수기반에서 일정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수출을 타진하며 준비하는 기업들의 모임이다.

인천지회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국 31개 지역·지부 중 2015년 7월 최초로 결성됐다.

회원사로는 10억 이상~50억 이하 15개사, 50억 이상이 6개사 등이다.

회원사의 평균업력은 8.8년으로 10인 이상 근로자 비중은 40%, 나머지는 10인 이하 사업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조업의 비중은 60%가 넘고, 유통·서비스사와 기타 연구개발 회사들이 포진돼 있다.

인천지회는 회원사간의 적극적인 교류활동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퓨처스클럽 인천지회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제2기 인천지회의 방향을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회원사들을 직접 방문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갖고 있는 고민들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인천지회 운영방향을 도출했다.

운영방향은 ▲신입회원사 확대를 통한 정예 회원사 구성 ▲지원사업 다각화 ▲회원대상 서비스 강화를 운영 등 3대 전략으로 정했다.

또 실제적인 회원사들의 생산기반 안정화와 수출확대를 위해 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청, 무역협회, 관세청, 무역보험공사 등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지원사업으로 수출기업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보 수출기업들이 각종 수출 지원기관들의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회원사간 수출 모범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하는 등 향후 회원사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회원사의 서비스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자문단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문단그룹은 밀접한 세무, 법무, 노무, 회계, 변리사 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인 바이어 접대시설 부족과 개인사들의 복지시설 활용도를 높이고자 회원사들과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회의실, 체육시설 등 업무 복지시설을 효율적 이용을 돕고 퓨처스쇼핑몰과 중소기업 지원쇼핑몰에 회원사들의 제품을 입점시켜 판매망 확대도 지원하겠다.

특히 지역사회 구인구직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 산학연 프로그램 개발, 이종업종과 교류를 통한 회원사들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역경제 및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회원사들과 함게 지역 소년소녀가장지원, 장학금사업,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기업으로 상생을 위한 사업들도 연중 진행할 것이다.
 

 

 

 

 

올해 중소기업들의 주요 현안인 근로시간 단축문제와 스마트공장 도입에 대한 입장은.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회원사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정부의 노동정책과 세상의 흐름을 살펴봤을 때 중소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대해 거부만 하고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문제는 중소기업들과 영세기업들이 이 문제를 견딜 수 있나가 핵심사항이다.

현재 인건비에 의존하는 인식의 변화, 관리운영방식의 변화, 설비의 확충문제와 연결된다.

기본적으로 야간작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설비 증원이 해결돼야 풀 수 있다.

 

 

 

 

이제라도 중소기업들과 정책담당자들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 풀어가야 한다고 확신한다.

또 현재 중소기업들은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도입 확대’에는 관심이 높다.

그러나 소규모 제조업체들은 이미 설비가 노후화됐거나, 스마트화 시키기에 부적합한 설비들도 다수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이들에게는 현재 설비를 어떻게 현대화 시킬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현재 ‘스마트공장 도입 확대 정책’은 데이터관리에만 집중하지 않고 소규모 제조업에도 맞는 설비 현대화문제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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