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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한 교민 이천 수용에 만전”

신종 코로나 ‘초비상’경기도 확산 방지 총력
3차 귀국자 임시 거주 시설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결정

“이천·정부와 합동지원단 편성
임시시설 동향 신속하게 공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정부가 3차 귀국 중국 우한 교민의 임시 거주 시설로 이천 국방어학원을 결정한 것과 관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다 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19면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이 국가의 최우선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지방정부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해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시민 여러분, 특히 인근지역 주민들께서 감염증의 유입에 대해 갖게 되실 우려를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며 “그러나 여러 차례에 걸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기 때문에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교민의 임시 거주시설로 이천 국방어학원을 결정했다.

이 곳은 군 장교들의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 시설로 지상 4층 규모로 21.8㎡ 규모의 1인실 327호, 44.9㎡ 규모의 1인실 26호 등 350여개 개인실을 갖추고 있다.

각 호실에는 TV와 냉장고, 책상, 침대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는 1㎞ 정도 떨어져 있고,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7㎞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번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도의 대책도 소개했다.

우선 도는 국방어학원 인근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중앙정부 및 이천시와 함께 합동지원단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해당 시설 및 인근 지역에 대해 매일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에게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시 생활시설 내 동향 및 방역 현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경제 위축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재난관리기금 및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경영자금 지원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야 말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우리는 이미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우리 국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보았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누구보다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결단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고, 도의 대응을 신뢰해준다면 이번 사태도 극복할 수 있다. 주어진 책무를 빈틈없이 이행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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