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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아랑곳’ 갤러리아百 오픈?

컨벤션센터 주차장 출구 공유
인근 도로 교통정체 지적 불구
뾰족한 대안 없이 개점 임박

市, 실무협의회서 대책 논의
“코로나發 행사 축소돼 혼란 적어
주차관리 요원 확보 노력”

<속보> 수원시가 오는 28일 갤러리아백화점 개점을 앞두고 잘못된 진출입로 설계 등으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본보 3일자 1면 보도) 시가 부랴부랴 교통체증 등 점검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말마다 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한 예측은 무시한 채 시설별 법적 허용기준에만 맞춰 설계된 주차시설과 인근 도로배치로 인해 수원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수원MICE복합단지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0년도 제1회 실무협의회를 갖고 캘러리아백화점 개점을 비롯해 단계별 기반시설 건립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교통 대책을 논의했다.

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을 중심으로 컨벤션센터, 수원도시공사, 한화갤러리아,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 등 관계기관이 첨석한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이달 말 백화점 개관에 따른 교통대책을 중점으로 논의했다.

지하 7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된 갤러리아백화점은 28일 개점 예정이며 컨벤션센터와 백화점 주차장 출입로를 공유하도록 설계돼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 출구를 공유하다보니 차량이 몰릴 경우 긴 정체가 불가피하고, 출입구에서 이어지는 외부 도로가 2차선으로 협소하다보니 좌회전을 받아 컨벤션센터로 진입하려는 차량과 뒤엉킬 경우 차량 정체는 인근 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주말 행사가 많은 컨벤션센터와 주말 고객이 많은 백화점의 특성상 이들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인근 도로까지 차량 정체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주차가능 대수 자동안내시설(VMS) 등을 진입로와 인근 도로에 설치하고 교통안내 인원을 주말에 집중배치하는 것 외에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갤러리아 인계점 이용자가 하루 8천여명에 달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큰 규모로 건립된 광교 갤러리아점에서 1천295대의 주차면만 확보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반면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행사가 취소돼 백화점 개장 초기 큰 주차혼란을 없을 것이라는 예측과 백화점측에서 주차 관리요원 확보에 노력한다는 것이 논의의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주말마다 컨벤션센터 출구 지점에서 교통체증이 예상되지만 마땅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라며 “안그래도 인근에 롯데마트가 입점한 이후 주변 도로정체가 주말마다 이어지는데, 갤러리아백화점과 인근 상가 등이 속속 입주하면 주말 뿐 아니라 주중에도 교통체증이 일상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로 인해 컨벤션센터 행사가 취소됐고, 백화점 개점 행사가 축소되는 등 영향으로 개점 초기 집중되는 교통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교통량 등을 평가해 대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며 “컨벤션센터와 백화점 주차장은 공유하지 않고, 출구만 공유하도록 해 교통체증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김현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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