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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 위기 극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하면서 인사법도 달라지고 있다. 악수로도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는 우려속에 팔뒷굼치를 마주치거나, 선서하듯 손을 올려 인사를 대신한다.

요즘, 다중이용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발걸음을 끊고 접근 자체를 하지 않는사회 분위기다. 그 때문에 필자가 자주다니는 전통시장과 식당들도 타격이 크다. 저녁 모임이나, 회식문화도 뜸해지면서 ‘코로나에 빼앗긴 지역경제’가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언제 넉넉한 인심과 지갑이 풍성한 마음속 따뜻한 봄이 올지 막막하다.

낙지를 식당의 주재료로 하여 자식을 가르키고 어려운 삶은 살아왔던 이웃은 지금의 어려움이 과거 힘든 시절과 매한가지란다. 살아있는 낙지를 매일 준비하는데 손님은 발길을 주춤하고, 남겨진 낙지는 간밤에 죽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고, 손님이 올 수도 있는데 준비를 안해놓기도 그렇고… 매출은 급감하는데 말이다. 이야기를 나누다 나오는 탄식에 필자의 가슴도 답답하다.

시중은행도 마찬가지다. 단순 업무 내점이 30%정도 줄었다고 한다. 대출 등 중요한 업무이외에는 고객들이 최대한 발걸음을 아끼고 있다 한다. 혹여 손님에게 해(害)가 될까 착용한 마스크에 목청을 다소 높이다보니 피로감은 예전보다 더하다 하소연한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도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장을 보거나 식당에 가지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음식을 배달키는 것이 비대면 소비다.

얼마 전 소상공인의 97.9%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했다. 특히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세를 보인 곳도 44%로 나타났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매장 방문객 변화에 ‘각종 모임과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로 응답 것이 61.4%로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들이 ‘죽을맛’하며 뱉어내는 한숨소리가 귓전에 바람을 일으키며 들리는 듯 하다.

코로나 사태, 총제적 난국 속! 그럼에도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국 우한시에 남은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 140여 명이 귀환해 이천의 국방어학원에서 머문다. 우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이 14일간 격리돼 생활해야 하는 이천시도 교민을 맞이하여 집중한다. 이천시는 국방어학원 인근에 현장상황실을 마련, 내부상황을 지역 주민에게 전달하고 방역과 주민지원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국방어학원 진출입로 차량소독 설비와 출입자 무균소독실도 빈틈없이 운영한다.

‘우한 교민 여러분, 환영합니다.’, ‘편히 쉬시다가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는 현수막을 국방어학원 부근 삼거리에 가슴 따뜻한 마음을 흠뻑담아 내걸었다. 우한 교민 수용을 바라보는 이천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에 머리 숙여지는 대목이다.

내 고장 평택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속 침체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상 금융대책은 기존 대출이자보다 2.0~3.4%P 저렴하게 융자받을 수 있도록 4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소상공인 대상 1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사업으로, 소상공인은 1인당 최대 3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그리고 취득세·지방소득세 등의 신고 납부기한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 징수 및 체납처분도 최대 1년까지 유예한다.

평택시의회도 임시회 폐회 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승강장,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 등을 소독하며 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 흑사병, 천연두, 사스, 메르스, 코로나 보다 더 무섭고 강한 질병이 우리를 생명을 위협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인간이기에 똘똘뭉쳐 모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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