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영 파트너 ‘이지비즈’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단, 소상공인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이 기관들은 모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곳이다. 여기에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산하기관까지 더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곳은 수백곳에 달한다. 또 이들 기관이 각각 운영하는 지원사업도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많은 곳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경영에 바쁜 기업인들은 일일이 각 기관마다 돌아다니며 필요한 지원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 모든 지원사업 정보를 한 곳에서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곳, 기업인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운영하고 있는 ‘이지비즈(egbiz)’이다.

원하는 중소기업 지원정보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이지비즈(egbiz)’는 ‘Easy Gyeonggi Business’의 약자로 쉽고 빠르게 기업지원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홈페이지(www.egbiz.or.kr)를 통해 접속 가능하며 최근에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반응형 웹으로 구축해 모바일을 통해서도 쉽게 접근 가능해졌다.

특히 이지비즈는 중소기업 지원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으며 ▲주요 지원 사업 ▲마감임박 지원 사업 ▲기관별 지원 사업으로 나눠 중소기업이 지원 사업을 놓치지 않고 확인 및 신청하도록 구성돼 있다. 또 지원사업을 ▲금융 ▲기술 ▲인력 ▲수출 ▲내수 ▲창업 ▲경영 ▲제도 ▲동반성장 ▲소상공 등으로 분류, 원하는 지원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주요 지원사업에 대한 노출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팝업존을 홈페이지 중앙으로 옮겨 확대했고, 홈페이지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에 대한 메일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지비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위한 분야별 지원사업 및 정책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업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온라인상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현재 경기도 및 산하기관, 시·군, 중앙정부기관의 기업지원 정보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제공되고 있다. 연 평균 63만여명이 방문 중으로 현재 가입 회원 수는 약 19만5천여명에 달하며매년 증가추세다. 지난해에는 이지비즈를 통해 총 1만1천935건의 지원사업 신청이 진행된 바 있다.

경과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지원정보 확인과 사업 신청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이지비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올 한해도 중소기업인들이 이지비즈를 적극 활용해 사업운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원사업 홍보도 이지비즈에서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지원사업이 있더라도 기업인이 모르고 신청을 못한다면 결국 의미 없는 사업에 불과하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관일수록 지원사업 홍보에 어려움이 많다. 자체적으로 홍보활동을 한다고 해도 분명 한계가 있고, 예산도 한정돼 있어 비용 부담에 충분한 홍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기관들에게 이지비즈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이라면 지역이나 기관에 상관없이 모두 이지비즈를 통해 홍보가 가능하다. 각 기관들은 이지비즈를 적극 활용한다면 원활한 참가기업 모집과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이용방법도 간단해 이지비즈 담당자에게 지원사업 자료를 전달하면, 담당자가 이지비즈에 게시해 준다. 담당자와 협의 후 관리자 권한을 부여받으면 본인이 직접 게시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2천76건의 사업이 이지비즈에 게시됐으며, 현재 총 395개 기관이 이지비즈를 통해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이지비즈에 중소기업 지원 사업 홍보 및 게시를 원하는 기관은 경과원 홍보전산팀(031-259-6155)에 문의하면 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 신속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최근 예정됐던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경과원이 2월까지 지역별로 진행 예정이었던 ‘2020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대부분 취소됐다. 연초 지원 사업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파악하고 필요한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잇단 설명회 취소로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과원은 중소기업에게 보다 쉽게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회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23일 경과원에서 진행됐던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의 녹화영상이다. 영상에는 ▲경과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테크노파크 ▲경기FTA종합지원센터 등 기관별 지원 사업 설명이 담겼다.

또 ▲자금 및 금융지원 ▲판로 및 수출지원 ▲R&D 지원 ▲창업 및 재도전 등으로 분류돼 있어 필요한 분야별로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지원시책 자료집도 확인 및 내려받을 수 있다. 자료집에는 총 8개 분야 182개 지원사업 내용이 담겼다.

김기준 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등을 이유로 부득이 지원사업 설명회가 취소됐지만 중소기업인들이 이지비즈를 통해 설명회 영상과 지원시책 자료집을 확인함으로써 기업 경영에 차질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지비즈를 통해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정보 등 다양한 알짜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기업경영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성공의 문 ‘이지비즈’

지난 2015년 창업한 지능형 영상분석 전문업체인 ㈜핀텔은 지난 2016년 경과원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를 시작했다. 핀텔 김동기 대표는 창업보육센터 매니저의 소개로 이지비즈를 처음 알게 됐고, 이를 통해 창업 초기 필요한 지원사업을 신청하고 지원받아 기업운영의 토대를 닦았다.

최근 3년간 이지비즈를 통해 총 24건의 지원사업을 신청했으며 이중 상당 수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내외 해외전시회를 비롯해 특허 출원 및 상·저작권 등록을 할 수 있었다.

특히 경과원의 지원사업 외에도 정부 지원사업도 이지비즈를 통해 알게 돼 9건의 정부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다.

덕분에 매출도 쑥쑥 오르고 있다. 2017년 매출 1천만원에서 이듬해인 2018년 10억원으로 급상승 한 뒤 지난해에도 3배가량 증가한 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동기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이 시간과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새로운 트렌드나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얼마나 알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이 좌지우지 된다”며 “그런 면에서 이지비즈는 쉽고 빠르게 기업에 필요한 지원사업 정보를 찾아내고 신청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게는 유용한 정보 창구다. ‘즐겨찾기’에 등록해 틈나는 대로 이지비즈에 들어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