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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찾은 국군유해 80구 드디어 조국으로

하와이서 귀환… 1만5천㎞ 여정

북한 땅에 묻혔다가 미국이 발굴해 하와이로 옮겨진 국군 6·25 전사자 유해 80구(위)가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6·25전쟁 70주년인 올해 귀환하는 이들 전사자는 1950년 6월 전쟁 발발 이후부터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전까지 북한지역에서 전투 중 산화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이 미국으로 인도한 미군 유해 중에서 국군으로 식별된 유해도 이번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오는 4월쯤 국군 6·25 전사자 유해 80구를 한국 정부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하와이에 있는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을 계획하고 미국 측과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 함경남도 장진, 평안북도 운산, 평안남도 개천 등에서 발굴 또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인도된 미군 유해 250구 가운데 법의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아시아계 유해를 식별해냈고, 분류된 유해를 다시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요원들과 함께 공동 감식을 진행해 국군 전사자로 최종 판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해 80구 봉환은 2018년 10월 미국에서 64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도받은 이후 최대 규모다.

전사자 유해는 북한에서 하와이까지 7천700여㎞를, 다시 하와이에서 고국까지 7천600여㎞ 등 모두 1만5천여㎞를 돌고 돌아서야 꿈에 그리던 고국에서 영면한다. 정부는 전사자 예우 차원에서 공군 특별수송기를 하와이로 보내 유해를 봉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되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유해에서 DNA(유전자)를 채취해 유해발굴감식단에서 보관 중인 전사자 유가족 DNA 샘플과 일일이 대조 작업을 진행한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인도한 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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