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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개학 4월로 미뤄질까?… 고심하는 교육부

교원·학부모 등 잇단 연기 주장
교육부 “금주 안에 발표”
변경 땐 수능 등 차질 불가피

‘코로나19’ 초비상

흔들리는 교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교육부가 3차 개학 연기 필요성을 검토 중이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3일로 예정된 개학일을 1~2주가량 추가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여러 가지 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교육부는 이달 2일에서 9일로, 9일에서 23일로 2차례에 걸쳐 개학을 연기했다. 3주의 개학 연기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학부모단체연합회 등 교원·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집단 생활을 하는 학교의 감염 위험이 크다면서 4월 초로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개학을 4월로 연기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의 추가 개학 연기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신천지 창립기념일, 과천 본부 폐쇄조치 이행 점검 과천시청 관계자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창립기념일인 14일 과천시 신천지 본부 입구에서 폐쇄조치 이행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전까지 교육부는 개학연기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었지만 정부세종청사, 콜센터, 교회, PC방 등 전국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교육부 태도도 급변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 13일 시도교육감, 14일에는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 잇따라 만나 추가 개학 연기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개학이 또 미뤄지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한 연간 학사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교육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3주 이내로 휴업하는 학교들은 수업일수 감축 대신 여름·겨울방학을 줄일 수 있지만 4주차 이후인 3월 30일이나 4월 초로 추가 연기되면 학교장 재량으로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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