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공동주택 승강기 운행 시 버려지는 전기를 사용 가능한 전기로 전환하는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가 상승·하강할 때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사용 가능한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주는 장치로, 공동주택 에너지효율개선 및 공동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다.
설치비는 약 150만원(예상)으로, 이 장치를 설치할 경우 1대당 한 달에 3~4만원가량의 공동 전기료가 절감될 전망이다.
사업규모는 관내 공동주택 기준 15층 이상 설치된 승강기 50대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한 후 사업결과에 따라 확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시와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지원하며, 시는 사업 대상을 선정하고 한전은 업체선정 및 설치를 담당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사업으로 공동주택 공동 관리비 부담을 해결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며 “공동주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