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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는 ‘김 씨 천하’… ‘지훈’ ‘민규’ 가장 많아

2020 K리거 이름으로 본 이색 자료
총 등록 선수 777명… 국내파 712명
김 씨 154명 최다… 이>박>정>최 順

현우·동현·정호·상민·경민·준호 5명
동명이인 48명…김민혁은 ‘동명 3인’
네 글자 이름은 윤빛가람이 유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0시즌 K리그 등록선수들의 이름과 관련된 이색 자료를 공개했다.

올 시즌 K리그 전체 등록 선수는 18일 현재 총 777명이고,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는 712명이다.

선수 수 만큼이나 각양각색 다양한 이름의 소유자들이 모여 있다.

축구선수가 연예인은 아니지만 대중에 이름을 알리는 직업임을 감안하면 개개인의 이름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들의 이름을 살펴보며 축구라는 공통분모 외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본다.

K리그1, 2를 합쳐 가장 많은 성씨는 단연 김 씨다.

전체 777명 중 김 씨는 154명으로 무려 21.6%다. 김 씨에 이어 이 씨가 약 17.7%이며, 박 씨(7.6%), 정 씨(5.3%), 최 씨(4.3%)가 뒤를 잇는다.

또 K리거 중 가장 많은 이름은 ‘지훈’과 ‘민규’로 각각 7명씩 있다.

‘지훈’은 수원FC 이지훈을 비롯해 안산 그리너스FC의 이지훈, 강원FC의 강지훈과 조지훈, 포항 스틸러스의 노지훈, 대전 하나시티즌의 김지훈, 전남 드래곤즈의 신지훈 등이 있다.

‘민규’라는 이름을 쓰는 선수는 수원FC 박문규,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포항 송민규, FC서울 오민규, 서울 이랜드 김민규와 이민규 등이다.

또 성남FC 주현우와 안산FC 서현우 등 5명이 ‘현우’라는 이름을 쓰고 성남 양동현, 안산FC 임동현 등 5명이 ‘동현’, 수원FC 전정호와 인천 김정호 등 5명이 ‘정호’, 수원 삼성 양상민과 이상민 등 5명이 ‘상민’, FC안양 김경민 등 5명이 ‘경민’, 전북 현대 손준호 등 5명이 ‘준호’로 이름이 같다.

이름은 물론 성까지 같은 동명이인은 수원FC 이용과 전북 이용, 수원 김태환과 울산 김태환 등 48명이나 되고 그 가운데 동명 3인도 있어 수원, 아산 무궁화FC, 서울 이랜드에 각각 이상민과 전북, 상주, 전남에 각각 김민혁이 있다.

이밖에 신세계(수원), 고요한(서울), 여름(광주), 신중(대구), 정치인(대구) 등 한번 들으면 잊기 힘든 이름을 가진 선수들도 있고 구대영(수원), 유연승(안양), 권승리(부천) 등 이름만으로도 팀에 힘을 실어줄 것 같은 기운을 풍기며 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도 있다.

한편 현역 K리그 선수 중 네 글자 이름을 가진 선수는 울산 현대의 윤빛가람이 유일하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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