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유튜브서 선거유세 ‘시끌벅적’

달라진 선거 방식

유권자 대면 접촉 못하고
SNS 등에 선거운동 증가

정책·얼굴 알리기 제한적에
고민 깊어지는 초선 의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총선에 나선 후보들의 선거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정치 신인들의 경우 주민들을 만날 기회가 적다보니 얼굴을 알리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튜브를 이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경기도내 여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시민들이 명함조차 받는 것을 꺼리다보니 과거처럼 출근길 시민이나 모임을 찾아 명함을 전달하며 후보를 소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또 4월 2일 선거운동이 개시되더라도 선거운동원들의 집단 율동 등 유세활동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다수의 후보들은 ‘000TV’ 등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홍보물을 게시하는 등 SNS를 통한 홍보전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김남국(더민주·안산시 단원을) 예비후보가 ‘김남국TV’를 개설해 15만명이 넘는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김용남(통합당·수원병) 예비후보가 운영중인 ‘김용남의 용방불패TV’도 7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후보들은 유튜브를 통해 1분~3분 내외 동영상을 게재하며 선거공약 뿐 아니라 다양한 정책, 후보 소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지지자들은 구독자로 등록하거나 동영상을 카카오톡 등 SNS로 확산하면서 비대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주민들과 안면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선 의원들은 이마저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속이 타고 있다.

수원시의 A 예비후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달에 각 동별로 주민자치 모임이 10여개에 달하다 보니 그곳만 방문하는 것도 벅찼는데, 지금은 모임 자체가 없어 개별적으로 주요 인사에게 연락을 하는 방법 뿐이 없다”며 “SNS가 중요하지만 독자를 늘리는 것도 어렵고, 인물을 알리는데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성남의 한 후보의 경우 유튜브를 개설해 100여개 넘게 영상을 업로드 했지만 정기 구독자는 백여명도 안되다보니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또 상당수 후보들의 유튜브는 후보와 주변 지지자 수백명에 불과해 정책과 인물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한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후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원 C후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따라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은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다”며 “2~3명씩 지역구를 돌면서 버스정거장 등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방역활동만 지속적으로 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선거 관계자도 “선거운동원이 과거처럼 단체로 움직이다가 한명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선거운동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며 “선거개시일을 다가오는데 뾰족한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을 발족해 SNS, 유튜브 등을 통한 선거활동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SNS 선거운동이 증가함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불법선거여론조사 결과 유포·특정지역이나 특정인 비하 및 모욕행위 등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고 말했다./안직수·최준석·박한솔기자 jsah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