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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내달 6일부터 미사 재개

4월말까지 행사·모임 등 중단
영유아·노약자·해외입국자 등
공동체 미사 참여 자제 당부

수원교구 미사 재개 교구 지침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각 본당의 공동체 미사를 오는 4월 6일부터 재개한다.

수원교구는 지난 25일 ‘수원교구 본당 공동체 미사 재개에 따른 교구 지침’을 공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공동체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4월말까지 교구, 대리구, 본당 내 각종 행사 및 단체 모임은 모두 중단된다.

영유아와 그의 부모, 기저질환자, 노약자, 어르신, 청소년,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은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본당 공동체 미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했고, 당분간 본당 공동체 미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합당한 지침 사항을 준수해 봉헌하게 된다.

교구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신자들이 평화방송에서 제공하는 생방송 미사를 시청하며 참여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따라 각 본당 공동체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가급적 최소한의 교우가 참석하게 되며,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신자들은 4월 2일부터 12일까지 생방송 미사 참여에 한해 주일 및 대축일의 의무를 하게 된다.

또 성주간이 시작됨에 따라 각 본당에서는 ‘집단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가운데 교구에서 마련한 지침을 준수해 성지(聖枝) 축복 예식, ‘성유 축성 미사와 파스카 성삼일 전례’와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로 여러 고해자들을 화해시키는 예식’을 거행한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인 4월 5일, 각 본당에서는 간략한 예식으로 성지(聖枝)를 축복하고 미사를 거행하며, 성주간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와 성주간 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성토요일 ‘파스카 성야 예식’에 관한 세부 지침도 마련했다.

모든 예식과 미사는 주례 사제와 가급적 최소한의 봉사자 및 신자가 참례한 가운데 거행되며, ‘세족례’, ‘성체 행렬’, ‘수난 감실과 밤샘 성체 조배’가 실시되지 않고 ‘불 축복’, ‘행렬(그리스도의 빛)’은 생략할 수 있다.

4월 9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되는 ‘2020년 성유 축성 미사’는 주교단, 교구 사제평의회 위원을 비롯해 한정된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되며 교구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각 본당에서는 ‘부활 판공 성사’를 대신해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로 여러 고해자들을 화해시키는 예식’을 거행할 수 있으며, 이 예식은 4월 6~12일 사이에 거행되는 본당 공동체 미사 전에 한시적으로 허용되므로 교우들은 이에 합당한 준비 후 예식에 참여할 수 있다.

교구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 관련 협조 요청’과 경기도의 ‘총리 긴급 담화 발표에 따른 종교시설 감염병 예방 긴급조치사항 협조’에 따라 교황청 경신성사성 교령(2020년 성삼일 전례에 관한 지침), 교황청 내사원 공지(전 세계적 질병 확산의 현 상황에서 화해의 성사에 관한 공지)를 바탕으로 이와 같은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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