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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시민당 힘싣기’ vs 통합 ‘김종인 승부수’

민주, 비례정당투표 번호 앞당기려 현역 추가 이적 설득
통합, 중도표심 잡을 김종인 합류… 정체된 지지도 돌파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26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면서 4·15 총선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7명을 더불어시민당에 이적시킨 데 이어 연일 비례용 연합정당에 힘을 실었고, 미래통합당은 선거대책위원장에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민주당은 26일 더불어시민당으로 파견할 현역 의원을 추가하기 위해 전방위 설득 작업을 이어갔다.

심기준·제윤경·정은혜 등 비례대표 의원 3명과 이종걸·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 등 지역구 의원 4명의 시민당 이적이 확정됐지만, 여기에서 지역구 의원 1명이 추가될 경우 정당투표 용지 순번을 하나 앞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원혜영·손금주·윤일규 의원 등 불출마 지역구 의원을 대상으로 시민당 이적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 의원들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27일까지 시민당 입당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슬로건으로 공개하며 코로나19에도 당력을 집중했다.

집권 여당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야당의 공격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현금 지급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반면에, 당초 정권 심판론으로 선거를 치르러 했던 미래통합당은 심판론 이슈가 먹히지 않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판세를 뒤흔들 발판을 만들었다.

김 전 대표는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통합당에 합류해 선거 전반을 지휘한다.

황 대표가 한 차례 무산됐던 김 전 대표 영입을 재추진한 것은 최근 민심이 통합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전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휘해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아는 데다, 중도 표심까지 흔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김 전 대표는 경제 전문가다. 국민께 시원한 경제비전을 드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 전 대표와 함께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큰 대업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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