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 보급·선도 농업인 육성 등 가평 농업혁신 앞장
농업기술 보급·선도 농업인 육성 등 가평 농업혁신 앞장
  • 김영복 기자
  • 승인 2020.04.01 19:25
  • 댓글 0
  •   20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라섬 남도 꽃 테마공원 조성사업 추진
경관농업 활용 봄·가을 꽃 축제 개최
작년 지자체 문화관광부분 ‘대상’ 수상

클린농업대학 통해 농업 이끌 인재 배출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안전 먹거리’ 개발
친환경 농업단지 육성… 포트육묘 인기
종합검정사업 등 친환경 농업 발전 박차
기후변화 대응 기술보급사업도 진행

전국 최우수 농업기술센터 발돋움
장동규 소장과 75명 직원들 노력 결실

 

가평군농업기술센터 중점사업

농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곳이 있다. 바로 가평군농업기술센터다.

1소 11팀 4개 상담소로 운영되고 있는 가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장동규(58) 소장을 비롯, 이원산 기술기획과장 등 75명의 직원들이 농업기술 보급과 선도 농업인 육성을 위해 다양한 농촌지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장동규 소장은 2018년 8월 취임한 후 전국의 농촌지도기관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농산가공팀, 경관농업TF팀, 농기계팀 등 3개의 팀을 신설하고 23명을 증원하는 등 전국 최우수 농업기술센터로 발돋움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가평군농업기술센터의 올해 중점사업은 무엇이고 추진사업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경관농업을 활용한 자라섬 남도 꽃 테마공원

올해에는 기존의 사업들과 함께 경관농업을 활용한 자라섬 남도 꽃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자라섬 남도 꽃 테마공원은 가평군 최초의 꽃 테마공원으로, 약 11만5천188㎡ 규모다.

2019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처음 추진한 이 사업은 경관농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봄에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유채꽃, 가을에는 백일홍·코스모스 등 계절별·테마별 꽃 식재를 통해 봄·가을 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에 지난해 가을 가평 최초의 꽃 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ASF(아프리카 돼지열병)와 관련해 축제가 취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동안 8만여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더욱이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 행사로 7일간 3천만원의 소득을 창출했을 뿐 아니라 자라섬 인근 음식점 및 숙박업소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그 결과, 자라섬 남도 꽃 테마공원은 ‘2019년 지자체 문화관광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First경기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벨트 사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동규 소장
장동규 소장

 

농업의 혁신, 그 희망을 만들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중점사업은 크게 7가지다.

첫째, 가평농업을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사업이다.

앞서 센터는 농업CEO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2007년 클린농업대학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에는 단일 학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농식품학과, 친환경귀농귀촌과, 농촌관광과 등 다양한 학과가 운영중이다. 현재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약 1천600명.

특히 센터는 교육생 사후관리와 교육생들의 높은 만족도 등을 인정받아 전국 148개의 농업인대학 운영평가에서 2017년에 이어 2019년 대상을 수상했다.

둘째, 가공기술 보급 및 창어교육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가공사업이다.

가평군은 농가당 경지면적이 0.8㏊로 매우 협소해 소규모 다품목 생산체계의 특성을 극복하고자 86억원을 들여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립했다.

이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을 통해 매년 농·축음료 700t, 건조분말 430t 등을 제조하는 등 농산물 신제품 개발을 위한 가공기술 보급 및 기반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품질검사 17종, 품목제조보고 31종 등을 진행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먹거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농·특산물 판로를 개척하고자 박람회, 축제와 연계한 홍보사업 등 마케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2019년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농촌자원사업 전국 우수기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셋째,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가평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 시범사업이다.

가평군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친환경 농업단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 중 최고급 쌀 생산을 위한 친환경 포트육묘 사업은 농민들에게 인기다. 일반적인 모내기보다 모내기 후 활착이 빨라 잡초와의 경합에 유리하고 왕우렁이 농법을 적용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자 가평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읍·면별 총 5개 친환경 쌀 단지를 거점으로 포트육묘 생산 및 이앙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넷째, 친환경 농업의 기반이 되는 종합검정사업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친환경인증기관을 운영해 친환경농업의 기본이 되는 토양, 물, 퇴비, 농약 등의 안전성 분석을 확인하는 종합검정사업을 전액 무료로 실시중이다. 민간분석기관에 의뢰할 경우 잔류농약 32만원, 농업용수 9만원, 중금속 8만원, 토비분석 7만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시켜 주는 것이다.

이 종합검정은 농업기술센터 내 친환경안전분석센터에서 진행되며, LC(액체크로마토그래피), GC(기체크로마토그래피) 등 35종의 첨단부석장비를 바탕으로 연간 농산물 잔류농약 320종, 농업용수 28종, 토양중금속 16종 등 2천944건을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토양 시비처방서를 발급, 귀농·귀촌한 농가의 토양관리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섯째, 친환경 농업의 확대를 위한 미생물 배양·공급사업이다.

미생물 배양·공급사업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고형미생물생산센터와 액상미생물생산센터를 통해 생산된 미생물을 농약과 화학자재의 대체재로 사용하여 친환경농업을 확대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미생물 배양센터는 연간 12종의 액상미생물(탄저예방균, 진딧물예방균, BT균 등) 270t, 2종의 고형미생물(생균제, 토양미생물제) 385t을 생산해 8천550호를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현장서비스를 통해 원거리 농가 1천601호를 대상으로 89t을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에 이용되는 미생물은 병해충 예방, 작물생육 촉진 및 내병성 강화, 상품성 향상 및 저장상 증대 등의 효과를 보여 친환경 학교급식용 무농약 인증쌀 생산단지에도 이용되고 있다.

군은 올해 18억원을 투입해 관내 2천여 농가에게 친환경미생물 550t(2만7천500포) 및 액상미생물 300t을 생산·공급하여 친환경 농업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여섯째, 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이다.

고가의 농기계 구입은 농가경영비 증가에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구입 부담을 경감해 생산비를 낮추고 농작업 기계화를 통해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은행에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대형농기계 위주로 42기종, 209대가 갖춰져 있어 농가들은 기종에 따라 1만원부터 13만원까지의 사용료를 내고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다. 임대 후에는 가평군에서 농업인이 원하는 시간에 배달하고 회수한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가평군 농가 3천362호 중 58%에 해당하는 1천973호가 임대은행을 이용했다.

올해에는 임대농기계 보관창고 증설과 승용이앙기 등 신기종 농기계 13기종, 49대를 추가 구입하고 농기계 안전이용 및 현장기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곱째, 기후변화 대응 기술보급사업이다.

가평군은 온난화,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배환경 개선으로 소득작목을 관리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4개의 기술보급 사업을 진행했다.

그 중 과수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과수 안정생산 종합시범 등 4개 사업 4억500만원을 지원했으며, 채소분야는 시설채소 재배환경 개선기술 패키지 시범 등 4개 사업 1억1천800만원을 투입했다.

올해에는 친환경 청정사업으로 친환경학교급식 활성화 기반 조성사업이 선정돼 한강수계기금 6억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농산물 출하 집하장을 설치하여 유통쳬계 개선 및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의한 소득 증가로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장동규 소장과 이원산 기술기획과장 등 75명의 전 직원들이 가평농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