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지역화폐 ‘20만원+12만원’ 파격 이벤트
화성시, 지역화폐 ‘20만원+12만원’ 파격 이벤트
  • 최순철 기자
  • 승인 2020.04.01 20:15
  • 댓글 0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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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가입자 6만명에 신규 7만명
130억 소진때까지 특별 인센티브
“지역화폐 이용 확대위해 기획”
화성시가 지역화폐를 20만원 충전하면 10만원을 얹어 주는 ‘경품 이벤트’를 1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행복화성지역화폐 20만원 이상을 충전하면 기존 인센티브 10%(2만원)에 이벤트로 10만원을 얹어줘 총 32만원이 충전되는 것이다.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소득공제를 신청하면 사용금액의 30%까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화성시는 지역화폐 이용을 확대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13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시행한다는 점에서 ‘선착순 지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더구나 신규 가입자가 새로 지역화폐를 발행하려면 카드를 지급받을 때까지 물리적으로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다 보니, 기존 가입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구혁모 화성시의원은 “공적 지원이라면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야 하는데, 선착순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히 기존 가입자에게만 유리한 방식이라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화성시는 130억원이라는 예산 규모면 신청자에게 충분히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13만명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기존 가입자가 6만명이어서 이 분들이 모두 혜택을 받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신규 가입자 7만명이 추가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신청이 폭증하면 예산이 소진돼 혜택을 못 받는 분도 있을 수 있겠으나 이번 이벤트를 통해 지역화폐 가입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한다면 이 점만으로도 성공한 정책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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