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는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도는 일시적으로 신청자가 몰리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지난 1일 도가 밝힌, 재난기본소득 수령과 사용방법을 정리해 소개한다.
#다양한 지급방식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크게 신용카드와 선불카드, 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하나, 우리, 국민, 신한, 삼성, 비씨, 롯데, 수협, 농협, 기업, 한국씨티, SC제일, 현대 등 13개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면 오는 9일 이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 접속해 도민을 인증받고 재난기본소득을 받으려는 자신의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지역화폐는 신청 후 2일 이내에 승인완료 문자와 함께 10만원이 충전되며, 신용카드는 완료 문자가 온 이후 사용액 만큼 차감된다.
선불카드를 사용하려면 오는 20일 이후 신분증을 지참해 주민등록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나 농협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불카드 신청 시 별도의 위임장 없이 가족구성원 중 한 명이 나머지 구성원의 위임을 받아 대리 수령이 가능하다.
#선불카드 신청일은 언제
도는 선불카드 신청자가 일시에 몰리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구별, 출생년도별로 신청일을 구분했다.
1주차(4.20~26)에는 4인 가구 이상, 2주차(4.27~5.3) 3인 가구, 3주차(5.4~10) 2인 가구, 4주차(5.11~5.17)까지는 1인 가구와 신청하지 못한 나머지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도 지정했다. 예를 들어 1주차 월요일에 신청할 수 있는 도민은 4인 이상 가구 중 출생년도가 1과 6인 도민이, 2주차 화요일은 3인 가구 중 출생년도가 2와 7인 도민이 된다.
해당 주 대상자 중 선불카드를 신청하지 못한 도민은 토요일과 일요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장에는 오후 8시까지, 토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신청하면 된다. 5월 18일 이후부터는 가구 수 관계없이 평일 정상업무시간 내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농협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사용처는 어디? 기간은?
선불카드 등 재난기본소득 사용처는 기존 지역화폐 사용처와 같이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에 있는 연매출 10억 원 이하 업소다.
대형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 및 사행성 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또 재난기본소득은 아동양육지원수당, 청년수당, 실업수당 등과 중복수령이 가능하고, 기초생활수급자의 소득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군에서 추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은 도 재난기본소득과 별도로 지급된다.
/최준석기자·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