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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기·인천 지지층 결집에 ‘화력 집중’

민주, 이낙연·양정철·임종석 등 거물급 동원 ‘굳히기’
통합, ‘숨은 보수표’ 겨냥 김종인·박형준 등 지원 유세

4·15 총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여야가 경기·인천지역 지지층 결집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야의 경기·인천지역 집중 공략은 이 지역이 전체 의석의 28%가 걸린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당력을 집중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경기·인천 주요 격전지를 잇달아 찾으며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선 ‘싸움 잘하는 사람’ 대신 ‘일 잘하는 사람’을 밀어달라며 민주당 후보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의왕·과천(이소영 후보), 성남분당갑(김병관 후보)·분당을(김병욱 후보) 후보들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여당 지원론을 재차 강조하면서 “경기도민들도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이번에 꼭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각각 지역구를 찾으며 지역구 후보 힘 싣기에 나서고 있다.

양 원장은 지난 7일 김용민(남양주병)·한준호(고양을)·이용우(고양정)·김주영(김포갑) 후보를 차례로 방문해 정책 협약을 맺고 연구원 차원의 공약 지원을 약속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 5일 김포을(박상혁), 고양병(홍정민), 고양을(한준호)을 잇달아 찾아 후보들에게 힘을 보탰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경기·인천지역 표심 흐름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도와 인천 지원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이른바 ‘샤이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통합당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일주일’ 동안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샤이 보수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온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시흥·안산에서 지원유세를 했고, 박형준 공동 선대위원장은 오산과 의왕을, 유승민 의원은 화성·광명을 각각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통합당 지도부의 경기·인천지역 집중 공략은 최대 승부처인 이곳에서 판세가 불리하다는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지역에서 50석까지 탈환하겠다는 목표는커녕 지난 총선보다 더 비관적이라는 게 최근 여론조사 분석결과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간 맞고소전도 벌어지면서 혼탁·과열 선거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박형준 위원장이 자신을 각각 ‘애마’, ‘돈키호테’, ‘시종’ 등으로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하자 윤 사무총장은 무고죄로 맞고소하기로 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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