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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19피해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 시급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세 달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최근 확진자수 증가세가 확연히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 지금 코로나19는 모든 분야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물론, 농업인, 일용직 노동자, 프리랜서에 이르기까지 대다수의 국민들이 고통을 호소한다. 국민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든 공연과 행사는 취소됐다. 앞으로의 일정도 불확실하다. 공연이나 축제 외에도 주민센터나 방과후학교, 각 기업이나 사회단체 등의 강좌도 취소됐다. 이런 강좌의 강사들은 대부분 지역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돼 있고 이 수입으로 생활해왔던 이들이 적지 않아 생계가 막막한 실정이다. 강사료 수입이 끊어지면서 아르바이트자리라도 알아보려고 하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한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예술인들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경기도가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도 관계자의 말처럼 작년 아프리카돼지열병부터 코로나19까지 도내 문화예술관광 분야는 6개월 이상 장기침체에 빠져있다. 실제로 도내 박물관·미술관·공연장 등 문화시설 92%가 휴관했다. 3월 영화관객수가 전년 동월대비 90% 가까이 감소했다. 주요관광지 입장객수도 대폭 감소했다. 따라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관광공사, 한국도자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이 협업해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준비한 것이다.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관광 분야 종사자들의 긴급활동 지원, 취약근로자 보호, 공공시설 입주단체 임대료·사용료 감면 등 3개 분야로써 총 103억 원이 지원된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도 코로나19 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해 22억원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생계가 곤란해진 지역 문화예술인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사업, 대관료 환불 피해 지원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것은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사업으로써 무관객으로 문화예술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에 영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들 사업도 국가나 지방정부의 재난기금과 마찬가지로 신속하게 집행, 어려움에 처한 지역 문화예술계에 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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