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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청년 취업문 특단 대책 화급하다

실업자 수 꾸준히 증가 추세
정부·지자체 잇단 고용처방
청년에겐 ‘그림의 떡’ 정책

전남 청년 구직활동 35억 배정
구미시 청년특별 공공근로 추진
경기도는 ‘청년수당’뿐 대조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분야 전반에서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청년들의 취업문도 더욱 좁아지고 있어 청년 장기실업자에 대한 정책 배려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자수가 11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통계됐다. 실업자는 지난해 12월 94만명을 기점으로 증가를 이어가는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해 1월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이어가면서 2월에 115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으며, 2017년 10월 이후 29개월만에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다.

휴업과 휴직자도 급증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160만7천여 명으로 전년에 비해 363% 늘어난 126만명이 일시 휴직했다.

이들의 경우 코로나19로 고용사정이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실업자 폭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정부도 이런 심각성을 인식해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 안정기금으로 40조원을 조성하고, 고용안정대책에 10조원을 별도 투입하기로 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가 기존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취준생 등 청년 구직활동가들을 위한 정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또 정부의 실업대책도 코로나19로 좁았던 기업의 채용문이 더 좁아진데다가 일자리가 늘어나도 실업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경쟁력이 약한 취준생 등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창업 열기가 급격히 식어들면서 청년들의 일자리 구직도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전남에서는 청년 구직활동가를 대상으로 35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구직을 지원하고, 구미시는 5월부터 6개월간 청년특별 공공근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청년수당 조기지급 이외에 일자리 마련을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취준생 정모(28·수원)씨는 “회사들도 신입사원을 안뽑아 계속 공부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실업자들이 생기면서 경쟁자가 많아져 불안하다”며 “이런 혼란스러움을 경기도 차원에서 해결해주면 훨씬 마음이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원미정 위원장은 “아직 청년구직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고민을 해보지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와 구직활동자의 어려운 여건들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며 “이번 임시회에서 경기도 차원의 계획을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전했다./박한솔기자 hs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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