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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1~2월 발전량 감소… 재생에너지 오히려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영향으로 에너지 발전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줄었으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오히려 늘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총발전량은 9만6천1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발전량은 9만7천836GWh에 비해 1.9% 감소했다.

 

발전량이 가장 많은 석탄의 감소가 두드러지며 4만799GWh 에서 3만4천710GWh로 14.9% 하락했다. 발전 비중도 41.7%에서 36.1%로 5.6%포인트 줄었다.

 

1월 중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산업이 일부 생산 차질을 빚는 등 전력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고, 정부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일부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정지하고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하면서 가파르게 줄었다.

 

경기도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도내 미세먼지 농도가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 대비 2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월 발전량은 6.3% 줄어 감소율이 전월(-3.0%)의 두배였다. 2월은 반도체·조선업 등 수출이 늘며 3.3% 반등했다.

 

그러나 3월부터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원자력은 원전 이용률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2만3천290GWh에서 2만4천589GWh로 5.6% 늘었다.

 

단 1∼2월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천5GW에서 3천757GWh 25.0% 늘면서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에서 3.9%로 0.8%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재생에너지 신규 설치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0.7GW)보다 약 2배 늘어난 1.34GW로, 한 분기 만에 금년도 보급목표(2.46GW)의 54.5%에 달했다.

 

태양광은 619MW에서 1천176MW, 풍력은 80MW에서 142MW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세계 에너지 검토’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발전용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탄과 가스 등 화석연료 발전량은 감소하곘으나 재생에너지는 낮은 운영비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건·최재우 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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