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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업 장기화 침체 우려...여행산책, 매너 계약금 정책으로 ‘정면 돌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중 포화를 받은 여행업계 생태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다. 사실상 해외여행은 전면 가동을 멈췄으며 당초 기대를 모았던 국내여행에 대한 전망 역시 소비자들의 여행지출 심리 악화로 인해 불투명하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사이트 관계자는 국내외 여행을 막론하고 향후 1년 간 여행지출을 줄이겠다는 의향이 늘리겠다는 의향을 크게 앞지르는 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제 소비자들의 여행지출 의향을 묻는 컨슈머사이트의 5월 조사에서도 앞으로 1년 간 국내여행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응답이 38%로 집계돼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국내여행 지출 축소 의향이 확대 의향을 앞선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처음 나타난 결과로 이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의 경우는 훨씬 더 심각하다. 향후 1년 간 해외여행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5월 기준 59%로 나타나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1월의 24%에 비해 무려 2.5배나 폭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하늘길이 막힌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변화다.

 

사실 국내 소비자들의 여행지출 심리는 여행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3금조치’와 헝가리 여객선 침몰, No재팬 운동 등 여행산업에는 악재가 잇따랐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실물경제의 위기감도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열악한 상황이지만 코로나 종식 후 여행산업을 되살릴 작은 불씨만이라도 지켜내려는 여행산책의 자구책이 눈길을 끈다.

 

지난 18년 동안 허니문에만 집중해왔던 여행산책은 고객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매너 계약금이라는 새로운 예약방식을 도입했다. 최소한의 매너 계약금인 10만 원으로 여행계약이 체결되며 2022년까지 유예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은 요금인상 전 조기예약을 통해 경비 절감의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

 

여행산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신혼여행이나 휴가를 연기했던 수요가 올 하반기에 몰릴 경우 항공료는 물론 리조트 가격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을 갈수 있을지 걱정하는 고객들이 부담없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매너 계약금 정책을 마련했으며 조기 예약 시에는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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