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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거주 취약층 외국인에게 건강한 삶을

창릉동·일산병원 및 관련 단체
당뇨발 수술·자립·재활 지원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관련 단체가 형편이 어려운 독거 외국인(왕준생)의 수술 및 자립을 도와 감동을 주고 있다.

창릉동 관내에 거주하는 대만 국적의 외국인 왕준생씨는 지난 겨울부터 지병이던 당뇨가 악화돼 일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안타까운 사실을 접한 창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주 1회 ㈜스타필드 고양에서 후원하는 ‘반찬 방문 제공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그러다가 왕씨의 건강이 급속이 악화돼 당뇨발 증상이 나타나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해졌다.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태가 됐지만 국내에 거주하는 독거 외국인의 경우 공적 부조 수혜자에 해당되지 않아 왕씨는 의료비와 밀린 건강보험료, 생활비 등을 감당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자 창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긴급하게 회의를 개최한 후 덕양구청 이웃돕기 후원금으로 밀린 건강보험료를 납부해 병원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의료봉사단인 ‘다함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가정방문 검진을 실시했다. 이어 이랜드 재단과 함께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왕씨를 위해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혈관 스텐트 시술과 다리 절단 수술을 지원했고, 고양시 휴메디 병원은 왕씨의 퇴원 후 요양과 재활을 위한 치료를 지원키로 했으며, 고양신도 라이온스클럽에서는 생활비 등의 후원을 약속했다.

이밖에 창릉동 주민자치회 등 창릉동 직능단체에서 160만원, 고양시새마을회에서 135만원을 후원했으며, 창릉동에서도 사례관리비를 통해 긴급생활비를 후원하기로 했다.

황수경 창릉동장은 “이번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국가의 사회보장제도 수혜가 불가능한 소외 받고 지나쳐버릴 수 있는 외국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특히 창릉동의 민관협동 복지공동체의 힘을 보여준 훈훈한 사례”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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