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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신용카드 `디마케팅' 나서

우량회원 선별가입..차별화 전략구사

시중은행들이 신용카드 신규회원 모집을 일시 중단하거나 발급요건을 대폭 강화, 고객수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디마케팅(Demarketing)'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달 이후 탈퇴 회원이 신규가입 회원수를 웃도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예정으로 전국 일선영업점포에서 본인이 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용카드 신규회원 모집을 중단하고 있다.
또 본인이 원하더라도 ▲자본금 3억원, 매출 30억원 미만의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신용카드를 이미 사용중인 자영업자 ▲소득증빙이 불확실한 주부 등 일정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카드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4분기 월 15만명에 달했던 신규가입 인원이 지난달 이후 5천명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 평균 7천∼8천명에 이르는 탈퇴 인원보다 적은 수준이다.
조흥은행도 지난달부터 잠재부실 고객에게 의도적으로 카드발급을 중단하는 `디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신규발급 인원이 탈퇴 인원(월 3만명)보다 적은 월 2만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은행들이 의도적으로 카드 고객수를 줄여가는 한편 신규모집 대상은 고소득층 전문직 종사자 등 잠재적 `우량회원' 만으로 제한하는 차별 전략을 펴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대회참가비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국민BC러너스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한데 이어 한의사협회와 기술사협회 등을 대상으로 회원유치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내년에는 모두 70만명의 우량회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조흥은행도 스키 동호회 등 전문직종이 즐기는 특정 동호회를 우량회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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