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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계획 없다”

박승 총재, 北核문제 올해 경제 가장 큰 변수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3일 북핵문제가 올 해 우리경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북핵문제로 인해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다면 외국인투자 위축, 소비둔화, 수출감소 등으로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부담으로 예상됐던 선진국 경기침체나 미국-이라크전쟁 등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을 경우 5.7% 정도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상했으나 북핵문제가 심각해지면 당초의 전망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총재는 그러나 작년 11월 이후 소비와 건설투자는 둔화됐으나 설비투자와 수출은 뚜렷한 호조를 보이고 있어 경제에 급격한 충격이 없는한 잠재성장률(5%대)을 달성할 수 있기때문에 현재로서 추가 금리인하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이 80∼90년대 경험했던것 처럼 가계대출 증가는 경제발전 과정에서 반드시 겪어야할 문제로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은 다소 걱정스럽지만 현재 400조원 정도의 가계대출이 은행을 부실화시키거나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어서 연착륙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일각에서는 부동산 거품문제를 걱정하고 있지만 올 해는 안정될 것으로 본다"면서 "카드론 문제는 카드사들의 카드남발로 문제가 많은 만큼 구조조정이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중자금의 단기화와 관련 "그동안 저금리와 기업이 투자를 회피하면서 현금보유를 늘리는 바람에 자금의 단기화가 가중됐으나 올 해 설비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이문제는 제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안정된 것은 돈이 많이풀렸음에도 기업들이 보유 현금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인만큼 투자가 활발해진다면 물가가 불안해질 우려가 있어 오히려 인플레를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변경)에 대해서는 "중장기 연구과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와도 모든 결정은 정부가 충분한 여론을 수렴해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의 시행을 정부가 결정한다해도 4∼5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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