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하고 결정하면 늦습니다. 어서 서둘러서 토요일 공부 일정을 정하셔야죠.” (학원 관계자) 오는 3월부터 도내 대부분의 초·중·고교에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주말 여유가 생긴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학원가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과 대부분의 학교들이 예산집행과 프로그램 마련 등으로 사전 예고안내가 지체되는 사이 사교육업체들은 ‘주말 특강시장’ 선점에 발빠른 대응에 활기를 띠고 있다. 당장 중고등생 대상 학원들은 주5일제 본격 시행으로 주말반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분당, 평촌, 영통 등 도내 학원가를 중심으로 주말특별반을 확대 개설하는데 앞다퉈 나서고 있다. 수원 영통의 한 보습학원은 그동안 토요일에 특목고반만 운영했지만, 주5일 수업제 시행과 함께 평일 결석 등의 이유로 수업을 듣지 못한 학생을 위한 토요일 보충수업반 등을 새로 편성할 계획이다. A학원장은 “이미 고등학생들 상당수가 주말반에서 공부하는 상황이라 주5일제가 되면 학생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학원 입장에서도 격주보다 매주 주말반을 운영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실제 도내 일부 보습학원들은 지난 방학동안 토요프로그램 운영 결과, 기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근처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세계문화유산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27일 수원 화성사업소와 수원소방서,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30분쯤 수원 장안구 영화동 장안공원의 잔디밭에서 취객이 버린 담배꽁초에서 옮겨붙은 화재로 약 66㎡의 잔디가 훼손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9분여만에 꺼졌지만 화재 발생지점이 성곽과 불과 1~2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하마터면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수원화성 성곽이 훼손될 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팔달문 복원공사 현장에선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학생들이 불꽃놀이를 하다 튄 불꽃이 공사 칸막이 안쪽으로 들어가 팔달문이 불에 탈 뻔 하는 등 지난 2006년 발생한 서장대 방화사건으로 소실된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4월에는 창룡문 성곽 인근에서 지나가는 차량에서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옮겨붙어 잔디밭 165㎡가 전소되는 피해를 냈고, 지난해 1월에는 한 시민이 서북공심돈 앞에서 해충을 잡겠다며 잔디밭에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취객이나 노숙자가 버리는 담배꽁초가 주요 화재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시가 실제 공원에서의 흡연행위등
오는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6천500여개품목의 의약품 가격이 한꺼번에 낮아져 건강보험의 약품비 지출이 1조7천억원 정도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1월1일 이전 건강보험에 등록된 의약품(기등재 의약품)에 대한 일괄 약가 인하를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하 대상이 아닌 품목을 포함, 전체 건강보험 적용 의약품 기준으로는 평균 14%의 가격 인하와 약 1조7천억원(건보재정 1조2천억+본인부담 5천억)의 약품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만 따져도 약 7천억원의 보험 재정을 아끼고 건강보험료 인상 폭도 2.8%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5.9%였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급 외래조제 의약품관리료 산정 기준도 재조정됐다. 외래조제란 의약분업의 예외로서 정신질환자 등에 대해 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직접 약을 짓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의료기관에서 외래 조제할 경우 ‘의약품 관리료’ 산정 기준을 ‘조제일 수’에서 ‘방문 건수’로 바꿨으나 이후 모니터링 결과 의원급, 특히 장기 처방이 많은 정신과 의원 등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민간어린이집이 27일부터 임시휴원을 예고했지만, 학부모들의 반발을 우려한 일부 어린이집은 휴원에 불참할 것으로 보여 예고된 ‘보육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휴원하는 민간어린이집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연합회에 비난만 하고 있을뿐 대책은 전무해 불안에 떠는 부모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6일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등에 따르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회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적인 집단 휴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등록된 1만3천곳의 어린이집 중 민간어린이집은 4천여곳으로 이중 대다수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휴원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용복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 동결로 어린이집의 사정이 힘들어져 휴원까지 결의하게 됐지만 갑작스럽게 휴원하면 학부모들의 혼란이 예상돼 알아서 휴원을 결정하기로 했다”며 “도내 민간어린이집 4천여곳 중 몇 곳이 휴원에 참여할지는 모르겠지만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휴원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어린이집 사정이 참을만한 것은 아니다”라며 “더 좋은 보육의 질을 위해서는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료 지원금이 늘어나야하는
수원중부경찰서는 26일 자신을 의심한다는 이유로 60대 노인의 얼굴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이모(3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수원 장안구 우만동의 한 찜질방에서 아내의 핸드폰을 찾던 중 김모(68)씨가 자신에게 핸드폰을 보지 못했냐며 추궁하는 것에 격분, 안경을 낀 김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안구가 파열되는 상해를 입힌 혐의다.
도내 주요 대학 기숙사가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식권을 의무적으로 구매하게 해, 대학이 학생들을 상대로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인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대학의 경우 1일 1식을 의무로 규정해 놓고 구입한 식권을 다 쓰지 못할 경우 환불도 해 주지 않아 학생들의 자율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어 학생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도내 캠퍼스를 두고 기숙사를 운영하는 성균관대와 중앙대, 단국대, 경희대, 한국외대, 경기대 등에 따르면 각 학교 기숙사에 입실하는 학생들은 입실 시 75~140끼니에 해당하는 식권을 의무 구입해야 한다. 한 끼에 2천500원 내외의 식권 수십장을 한꺼번에 구입해 학기 중 모두 써야할 뿐만 아니라, 정해진 식사시간을 놓치거나 학교에서 식사하지 못할 경우 환불도 해주지 않는 곳이 대다수여서, 학생들이 등록금과 기숙사비에 이어 식비까지 강요당하고 있다며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희대생 김모(21·여)씨는 “과제를 하거나 학원수강을 위해 학교 밖에 있을 때도 많은데 식사시간에 반드시 기숙사 식당에 들어와야 하는 거냐”며 “식당이 하루종일 하는 것도 아니고 식사시간도 12시~1시, 오후 6시~7시로
최근 KT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천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직원의 처우개선부터 해야한다는 노조주장이 나왔다. 특히 4천명 중 KT텔레캅이 올해 채용할 500명이 모두 임시계약직으로 알려지면서 계약직 직원에 대한 불평등한 임금구조를 이용해 사측이 인건비를 줄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KT텔레캅과 KT텔레캅 민주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KT텔레에서 일하고 있는 지난 2006년 12월에 입사한 계약직 영업사원 A씨의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된 지금 기본급 75만 7천원 가량을 받고 있으며, 지난 2008년 11월에 정규직 출동사원으로 입사해 영업사원으로 전환한 B씨의 경우 기본급 84만2천원을 받고 있다. 결국 A씨는 B씨보다 2년 먼저 입사하고도 약 10만원 가량 덜 받는 것이다. 이는 정규직 출동사원이 영업사원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에 받던 기본급의 20%만을 감하고 받게되는 KT의 임금규정 때문이다. 확인 결과, 지난 23일 KT그룹이 발표한 채용계획에 따라 KT가 올해 신규채용하는 4천명 중 KT텔레캅에서 새로 뽑는 인원 500명은 모두 임시계약직으로 채용되며 6개월이상 근무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될 자격을 갖게되는 것으로 드러났
<속보>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가 사흘만에 막을 내려 최악의 건설대란을 피하게 됐다. 중소 레미콘업체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24일 과천 지식경제부 회의실에서 시멘트·건설업계와 3차 협상을 마친 뒤 “25일부터 일단 공급중단을 풀고 가격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레미콘 공급중단이 3일째로 접어들면서 전국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정부의 개입 때문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경부에서 사태가 너무 심각해지면 안되니까 일단 공급을 풀어달라고 요청해왔다”며 “지경부가 최대한 사태 해결을 위해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광교신도시 등 전국 주요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지 못해 공정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여수엑스포 등 국가적인 사업 일정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단 레미콘 공급 재개로 최악의 고비는 넘겼지만 사태의 발단인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인상은 이날도 합의 도출에 실패해 내주 다시 협상을 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리던 종전 회의와는 달리 3자가 조금씩 양보해 수정안을 내놓은 것으
참여연대는 지난 25일 제18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2년 총·대선에 정책역량을 동원한다는 등의 6대 중점과제를 채택했다. 참여연대는 “정부와 국회는 한미FTA를 통해 서민을 위한 공공정책 주권마저 제멋대로 양도해버렸다”며 “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와 집권 새누리당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자발적 행동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총·대선 정책캠페인 및 유권자운동 ▲유권자 표현의 자유 확대 ▲4대 가계부담 완화 ▲재벌·대기업 불공정행위 규제 강화 ▲복지국가 로드맵과 사회적 합의 ▲한반도 평화체제 토대만들기 등 6대 중점과제가 공표됐다. 신임 공동대표로는 김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선출돼 이석태 변호사,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 청암사 주지 청화스님과 함께 참여연대를 이끌게 됐다. 임종대 한신대 교수는 정책자문위원장을 맡게 됐다.
2009년 11월 수원중부·남부소방서가 통합되면서 재탄생한 수원소방서는 소방공무원 수나 보유 차량, 장비 등 단일 소방서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규모뿐만 아니라 행정력과 현장 대응력 등에서도 국내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기승 소방행정과장은 “전통 있는 소방서에서 근무한다 것이 자부심을 갖게 한다”며 “이러한 자부심과 잘 하려고 하는 마음자세가 모든 업무에서 혁신이란 성과로 나온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소방간부후보생 8기로 공직에 입문한 뒤,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장, 의왕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을 거쳐 지난달부터 수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안 과장을 만나봤다. - 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소방서 행정은 크게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업무를 이끄는 현장지휘과,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각종 예방업무를 전개해나가는 예방과, 그리고 소방서 직원들이 현장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사·행정·예산·장비 등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소방행정과로 나눠진다. 여기에서 소방행정과장은 소방행정과를 이끌면서 직원들이 근심걱정 없이 편안하게 근무할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소방현장에서 소방력을 극대화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