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노인 감염취약시설인 장기요양요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11월 17일까지 무료 독감 예방접종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장기요양요원은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이다. 시는 건강 취약계층인 노인들에게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요원의 건강권을 확보해 요양서비스 질을 높이고 요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한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감염병이 지속되면서 인플루엔자에 대한 자연면역이 낮아져 독감 유행 위험성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이 우려되기 때문에 감염취약시설인 노인요양시설 등 입소자는 물론 장기요양요원의 독감예방이 중요한 시기다. 지원대상은 만 50세 이상 만 64세 이하 시 현업종사 장기요양요원이다. 인천에 거주며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에 6개월 이상 재직 중이면 접종 가능하다. 고연령·경력 순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노인돌봄 종사자의 건강과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 대한 감기 전염 우려를 해소해 안전한 노인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7일 인천경실련에 따르면 23개 단체와 함께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를 꾸리고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경실련은 “현재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싼 환경이 변했다”며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 대체 매립지 확보를 공약했고 멈췄던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도 재가동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매립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지만 환경부의 잦은 담당자 교체로 실무협의체가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4자 협의체의 가교역할을 해야 할 환경부는 잦은 담당자 교체로 실무협의체의 존재 이유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며 “국무총리를 면담해 총리실 산하 전담 기구를 구성해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해결을 위한 열쇠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 이행, 수도권매립지 정책 4자 합의사항 이행이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시민 캠페인을 전개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무상교통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버스·지하철 노동자의 노동강도 증가 대책과 부족한 재정 마련은 해결점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무상교통조례제정운동본부 주최, 인천지역연대와 정의당 인천시당·청년정의당 인천시당 주관으로 무상교통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인천무상교통조례제정운동본부는 대중교통 청소년 무상이용과 인천시민 ‘월 3만 원 프리패스’ 도입을 위해 주민발의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무상교통 조례 제정 청구인 대표는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온실가스 감축 방안으로 무상교통 정책울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최근 고금리·고물가,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서민들의 삶이 어렵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천 도시철도는 200원, 시내버스는 250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도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59%다”며 “기후위기 시대 단계적 무상교통 정책을 추진해 도로 위에서 탄소배출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스·지하철 노동자들은 무상교통으로 인해 이용 승객이 많아지면 노동강도가 증가할 것을 우려했다. 박영환
인천시가 인천의료원의 만성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건의한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이후 커진 경영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인천의료원의 병상 가동률은 51%다. 2019년 병상가동률은 83.4%였지만 지난해 10월 기준 41.1%로 떨어졌고 현재 50%대를 겨우 넘겼다. 인천의료원은 2020년 2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모든 병상을 감염병전담 치료 병상으로 전환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해제됐는데 아직 코로나19 이전 진료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 달 평균 적자가 15~20억 원에 달한다.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동안 기존 단골 환자는 이미 다른 병원으로 떠났고, 진료수익이 늘지 않은 상태에서 인건비와 관리비는 늘면서 자연스레 경영 상태도 나빠졌다. 사실 인천의료원의 재정난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계속됐다. 공공의료기관이라 민간 병원에 비해 진료비가 저렴하고 과잉 진료도 없다. 필연적으로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6개월간 받는 손실보상으로는 택도 없이 부족하다”며 “감염병전문병원은
인천교통공사가 김성완 사장이 최종 임명을 보류하면서 논란이 됐던 상임이사(영업본부장) 자리를 재공모한다. 직원들 사기 진작과 신뢰 회복을 위해 재공모는 문제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5일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통합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현재 인천교통공사의 상임이사 현황은 다른 도시철도운영기관과 매우 다르다”며 “2019년 11월 이후 내부승진으로 임명된 상임이사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지방공기업은 공사 발전에 기여한 직원과 지역 공무원 등 외부 인사를 균형 있게 상임이사로 임명한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하지만 인천교통공사의 경우 상임이사 3명 중 2명이 외부 출신고, 1명은 공석이다. 대구교통공사는 3명 중 1명이 외부 출신, 2명은 내부 출신이고 대전교통공사는 외부 출신 1명, 내부 출신 1명으로 이뤄져 있다. 노조는 “외부 상임이사가 임명되면서 내부 직원들은 고위직 승진 인사의 기회를 박탈당했다.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논란 속에 시작된 2차 공모를 많은 직원들이 지켜보고 있다. 공사 직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사장의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횟집 등이 특별단속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군·구와 함께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어시장, 횟집 등 수산물 판매업소 800여 곳에서 수산물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였다고 6일 밝혔다. 그 결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1곳을 적발했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번 단속에서 A수산 등 3곳은 일본산 활가리비와 활참돔을 수족관에 보관·판매하면서 원산지표지판에 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했다. 프랜차이즈업체 1곳은 페루산 장어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거나, 점박이꽃게나 붉평치 등 수입 수산물의 원산지를 다른 국가명으로 거짓 표시했다. B어시장의 수산물 판매업소 6곳은 일본산 활참돔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일본산 외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수산물의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고 판매했다. 수산물 양식업체 1곳은 흰다리새우를 무허가로 양식하다가 적발됐다. 인천 특사경은 원산지 거짓표시, 무허가 양식 등의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 5곳에 대
인천시는 강화군 ‘왕의 쉼터, 행복마을 동문안 이야기’가 국토교통부 2023년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우리동네 살리기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마중물 사업비 81억 원과 부처·지자체 연계사업 등 사업비 약 120여억 원을 들여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강화군에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동행공간 나누기, 문화공간 가꾸기, 안심공간 만들기의 3개 단위 사업으로 도시재생 콘텐츠를 구상했다. 마을 공동체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동문안 동행센터를 건립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한 역사문화 쉼터 조성한다. 또 도로포장과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을 통해 안심 마실길 및·통학길을 조성하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동문안 마을 집수리도 한다. 인천형 도시재생사업 행복마을 가꿈사업과 연계해 마을 주차장 37면을 조성해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 중심의 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이선호 시 도시균형정책과장은 “사업대상지인 동문안마을은 그동안 주거 노후화와 휴식공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공모 선정이 마을 전체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다변화된 소비 환경에 발맞춰 전통시장에도 재도약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계양구의 전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계양구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먼저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인프라를 확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에서 주관한 ‘전통시장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계양구의 전통시장 3곳 모두 선정돼 108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 계양산전통시장은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97억 원을 확보했다. 2024년까지 지상 3층 4단의 주차타워를 조성해 인근 주택 밀집 지역과 전통시장의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개최지 공모에도 선정돼 오는 10월 계양구민의 날 행사와 연계한 대규모 박람회가 열린다. 계양의 전통시장은 문화와 관광, 디지털이 접목된 신개념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월 22일 열린 ‘제1회 상생뭉치마켓’ 행사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독립
인천시 하수도특별회계의 만성 적자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노후하수관 교체와 보수에 필요한 돈이 꾸준히 나가기 때문인데,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일반 회계에서 보태 써야 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 하수도특별회계 당기순손실은 270억 원,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원가 대비 사용료)은 82%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29억 원, 2018년 59억 원, 2019년 294억 원, 2020년 504억 원이다. 2021년 당기순손실은 524억 원, 현실화율은 72%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에 비해 상황이 나아졌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적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하수도특별회계의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하수도요금을 연평균 9.7% 인상했다. 하지만 정부가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보이면서 시도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지난해 수준으로 감면했다. 사용료 수익도 당초 예상보다 100억 원 정도 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 당기순손실 규모를 370억 원으로 보고 있다. 만성 적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남항하수처리장 증설 등 수천억 원이 필요한 대형 사업이 쌓였다. 그
인천시의회가 지방의회의 인사청문회 대상에 부시장을 포함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했다. 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제289회 임시회 중 제1차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지방의회 인사청문회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고위공직 후보자와 공사·공단의 사장·이사장 후보자의 검증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간 인사협약을 통해 이뤄져 법적 근거가 미비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21일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인사청문회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지자체장이 정무직·일반직 또는 별정직 지방공무원으로 임명하는 부시장·부지사가 인사청문 대상에서 빠져 인사청문회 제도의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민수 위원장은 “정무부시장을 인사청문 대상으로 할 수 있도록 신속한 법 개정을 통해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취지와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