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건립 도중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상태에 놓인 우정병원에 대해 건축허가 취소란 극약처방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시의 강경 대응책에 일부 의원들이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전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또 한편에선 시의 이 같은 방침이 병원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한 압박용이 아니냐는 추측도 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우정병원은 지난 9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500병상 규모의 병원설립 인가를 득해 다음해 8월 갈현동 641 일원 9천118㎡ 부지 위에 지상 12층(연면적 5만6천100㎡)건물을 착공했다. 하지만 97년 8월 공사도급업체의 부도로 70%의 공정을 보인 가운데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를 가져왔다. 이후 소유권이 K의료복지재단에서 H스포렉스로 최근엔 또 다시 S업체로 넘어갔다. 시는 이들 소유자가 한결같이 병원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고 자체적으로 판단, 건축허가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우정병원 정상화대책을 묻는 임기원 의원의 질의에 시는 공사를 착수했으나 공사완료가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제21회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GⅢ)가 야간경마기간 중인 오는 24일 10경주(혼1, 2천m) 핸디캡 경주로 열린다. 총 2억원이 걸린 이 경주엔 6개월 간 수득상금이 출주마 중 최고인 ‘다이와라지’를 비롯 2004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밸류플레이’, ‘섭서디’ 등 과천벌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최강마들이 대거 출주한다. 통산전적 14전 5승 2착 6회로 승률 35.7%, 복승률 78.6%로 호조의 성적을 보이는 ‘워로마’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크호스다. 선입권 전개 후 직선에서 탄력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 막판 혼전 때 뒷심 발휘가 기대된다. ‘섭서디’는 통산전적 8전 6승으로 승률, 복승률 모두 75.0%로 최상위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스피드와 파워가 뛰어나며 이번에 우승하면 3연승을 기록한다. 올 4월24일 10경주 2천m에서 펼쳐진 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5년 상반기 최고의 경주마로 일반경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다이와아라지’의 우승 기록 중엔 2∼3주만의 짧은 출주 기간 동안 거둔 성적도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며 최고의 ‘괴력마’라는 호칭을 받고 있다. 출전마중 2천m 최고 기록(2분6초3)을 보유하고
과천 관내 도로변에 심겨진 버즘나무(플라타너스)가 퇴출위기를 맞고 있다. 성장속도가 빠르고 이식이 쉬우며 추위와 대기오염에 강해 한때 가로수로 각광받은 버즘나무가 매년 반복되는 전지작업과 병충해방제 등의 작업에 소요되는 예산이 수억원이 투입돼 다른 수종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있다. 17일 과천시에 따르면 관내 중앙로와 과천대로, 별양로, 선바위길 등 7개 도로변에 전체 가로수 중 30%인 2천357본이 30년생 이상된 버즘나무로 심겨져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 흰불나방 애벌레와 방패벌레 등이 기생, 매년 5∼9월말까지 5∼6차례에 걸쳐 병충해를 방제하고 있다. 또 교통시설물에 방해와 전복위험 등의 이유로 장소에 따라 1∼3년 간격으로 끊임없이 전지를 하고있다. 시는 이 작업에 매년 2억원 이상을 투입해오고 있으나 인건비와 약제비 상승 등으로 해당 사업비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시의회는 현재 열리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과도한 예산투입에 따른 수목교체 등 대책을 집중 거론했다. 송향섭 의원은 행감 심사에서 “한해 관리예산이 수억원 투자되는 한편 각종 벌레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병해로 인한 잎이 누렇게 변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과천시가 여름방학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키로 했다. 대상자는 학교와 교육청, 지역아동센터의 추천 및 시에서 보호하고 있는 저소득가정 중 급식지원 희망 가정 아동 300여명이다. 시는 이들에게 관내 한·중식 일반음식점 10여개소를 급식지원 공급처로 지정한 후 대상아동들에게 ‘사랑나눔식권’을 제작하여 배부할 계획이다. 지원규모는 1식 3천500원 이내이나 음식점 주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현재의 판매가격보다 500원∼1천500원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 메뉴도 공급가격 내에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외 맑은 내 방과후 학교와 꿈 나눔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을 위해 단체급식비(1식 2천500원)를 지원하며 시립 부림지역아동센터와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무료로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급식지원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총 40일간으로 이 기간 추가로 급식을 공급받기를 희망하는 아동들은 해당 동사무소나 시청 사회복지과로 신청하면 된다.
과천한마당축제가 과천시민들의 인지도와 참여도는 높은데 반해 실제 만족도는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마당축제는 매년 10억원 이상을 투입, 거리축제 형식으로 국내외 초청작을 공연해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조사한 시민의식구조조사에서 한마당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율은 93.8%이고 참여율 또한 80.3%로 높게 나타났으나 만족률은 55.6%로 상대적으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18일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를 속개하고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이날 백남철 의원은 “관내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론 최대 규모인 한마당축제의 만족도가 F학점으로 낙제점을 받았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대책과 대안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심필수 의원도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개최하는 만큼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나 공청회를 통해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수택 예술감독은 “축제는 예술행위로 치르는 제사로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반 시민들이 좋아하는 것은 TV나 각종 콘서트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만큼 한마당축제에선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2005 과천 열대야 페스티벌’이 통기타와 영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내달 8월 6일부터 16일까지 과천시민회관 특설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이 행사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영화들이 초대되어 영화 매니아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 첫날인 6일 개막작으로 선정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여행 안내서’ 는 올 가을 국내 개봉을 앞두고 미리 선보이는 영화로 워싱턴 포스트와 BBC를 비롯한 각종 매스컴의 호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작품이다.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은하여행을 통한 무한한 상상력과 꿈의 세계를 펼쳐줄 액션 어드벤처 영화를 잔뜩 기대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부분도 세계 주요 영화제의 수상작들이 선보인다. 수채화풍의 애니메이션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곰이 되고 싶어요’(10일),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페스티벌 및 각종 국제영화제 수상작인 ‘고래의 도약’(14일)과 ‘은하의 물고기’(13일)등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영화는 현장감 넘치는 5.1채널 사운드로 상영되며, 영화 상영에 앞서 특별코너로 마련되는 통기타무대에선 386세대의 향수를 자극
제주경마공원에 초강력 허리케인급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미스유니버시티 출신의 경마 아나운서 도전자, 전직 육상선수 출신의 기수, 착순 판정 카메라계의 대모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모두 ‘제주 최초’라는 타이틀과 함께 뭇 남성 경마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 3월 KRA에 입사한 새내기 양지혜 아나운서는 2005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우리나라 대표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진짜 ‘얼짱’이다. 빼어난 외모에 말솜씨, 발리댄스로 다져진 백만불 몸매를 갖춘 양씨에게 공중파 TV 방송국과 유명 케이블 TV의 유혹 손길도 많았다. 그러나 본인은 국내 최초 경마를 중계하는 여성 아나운서가 되는 게 꿈. 이를 위해 지금 맹훈련 중으로 머잖아 제주에서 그이 낭랑한 목소리를 듣는 날이 머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7월3일 ‘대박행진’에 기승, 첫승을 신고한 김주희(24) 기수는 제주 경마계에 파란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5월 데뷔한 그는 데뷔전부터 나유나(24)기수와 함께 제주 최초 여성 기수로 집중 조명 받아왔으며 특히 육상선수 출신에 출중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대체로 여성기수에게 핸디캡으로 작용하는 체력적 약점을 육상으로 다져진 하체 근력으로 극복할
서울경마공원에서 16일부터 8월14까지 8일간의 야간경마축제가 개최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야간경마축제는 통쾌한 경주와 함께 다양한 축제로 열려 관람객들에게 한 여름더위를 잊게 할 참이다. 이 기간 경마공원은 축제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전역에 빛과 조명을 이용, 환상적인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화려하게 꽃단장 한 마차가 지하철 입구에서부터 관람대 앞까지 상시 운영한다. 또 예시장 주변엔 농산물 특판전이 열려 신선한 우리 농산물을 산지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구체적인 행사내용을 보면 23∼24일 이틀간 어린이 동반 가족고객을 위한 어린이 뮤지컬‘벌거벗은 임금님’이 공연되며 천체 망원경으로 별자리도 찾아보는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축제기간 야외 승마경기장엔 ‘야간영화제’로 ‘간 큰 가족’,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 ‘마파도’, ‘밀리언즈’, ‘안녕 형아’ 등 현재 극장에 내 걸린 인기 영화들을 상영, 가족과 연인들을 특별한 여름밤 속으로 초대한다. 상설 행사론 7월중엔 100원 수영복 경매와 환경사랑 종이접기, 아이스카페, 무료 디지털카메라 촬영 등이 팥빙수 만들기, 이글루체험, 천연 화장품 만들기, 헤어 및 메이크업, 비즈 팔찌
과천시가 오는 2009년까지 1천100여억원을 투입, 도심을 동서로 관류하는 양재천(5.5㎞)을 2급수로 끌어올리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양재천이 최근 자전거도로 개통 등 이용도는 날로 증가하는데 반해 인구의 증가와 하수도시설 정비미비 등의 요인으로 수질이 악화돼 파괴된 생태계를 다시 살리기 위해 양재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09년까지 단기 및 중장기계획으로 5년간 연차적으로 실시되며 전체 사업비는 국·도비 포함, 1천142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04년 기준 양재천 수질은 상류지점인 별양동 부림교 부근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분기별로 1.2∼6.4ppm을 보였고 중류지점인 과천동 효자각 일대는 3.5∼9.1ppm을 서초구 경계지점인 하류 역시 3.8∼7.7ppm을 기록했다. 특히 오·폐수 다량사업장이 있는 지역은 4∼5급수, 심한 곳은 10.8ppm으로 등외급수 판정을 받았다. 오염의 주요원인으론 오수관 미설치, 오·우수관 오접, 폐수배출업소의 과도한 배출허용기준 등이 지적되고 있으나 하폭이 좁고 수량이 부족, 자정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교육인적자원부가 레저세 부분에 대한 현행 지방교육세 부과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KRA노동조합과 경마팬. 경마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교육부와 KRA노조, 경마팬 등에 따르면 지방교육세는 2001년부터 레저세액의 60%(총 마권매출액 6%)를 적용, 징수해오고 있다. 이 지방교육세 과세비율은 관계법에 따라 2001∼2005년까지 레저세의 60%를 5년간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1995년 이전 수준인 20%로 환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지난 6월 행정자치부에 현행 부과비율을 유지시켜달라는 내용의 건의안을 제출했다. KRA 노조와 경마팬들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처음 시행한 초기 5년(1991∼1995년) 20%이었던 세율을 1996년도부터 50% 인상했고 2001년엔 다시 60%로 올리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인상시켰다며 교육세율 환원을 위한 투쟁에 돌입했다. KRA 노동조합은 최근 ‘교육세환원을 위한 투쟁위원회’ 결성, 지난 3일 성명서 발표에 이어 6일엔 대고객 호소문을 배포했고 16일부터 야간경마객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KRA 노조 황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