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물관탐방] 성남 ‘주택도시박물관’
‘주택도시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주택도시 전문박물관으로서 도시발전과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대한주택공사에 의해 2005년에 설립됐다. 주택도시박물관은 주거문화와 도시의 역사를 조명하는 등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미래 주거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저시공간에서 선사시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주택 및 도시역사의 변천을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주택도시박물관’을 찾았다. <편집자주>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람한 대궐 안의 전각들이 세워지고 거대한 성곽들이 만들어지게 되는 조화는 조그만 연장, 먹통에서 시작된다. 큼직큼직한 기둥과 대들보감이 잘려나가는 것은 물론 부드러운 선의 창살이 문틀에 꼭꼭 들어맞는 비밀도, 바위가 다듬어져 단단한 성문과 성벽으로 변해가는 까닭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대규모 건축이 결국 목수와 석수의 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이 장인들의 솜씨는 먹통을 사용해서 나오기 때문이다. 먹통은 수평과 수직으로 금을 긋는데 쓰이는 도구다. 나무를 후비어 파서 작은 방 2개를 만들고 한 쪽에는 먹물을 듬뿍 적신 솜을 담아두고 다른
- 노권영ㆍ민경태 기자
- 2008-09-28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