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쇄신 차원에서 이달 하순부터 수석비서관급 일부를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을 순차적으로 개편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아직 개편 폭과 대상, 시기 모두 유동적이지만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는 국정 기조에 발맞춘 인적 쇄신인 동시에 일부 참모들의 내년 국회의원 총선 출마에 따른 수요와도 맞물린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출신인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차기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의 승진 기용이 유력하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 수석은 경기도 분당을, 강 수석은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강 수석 후임에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예비역 육군 중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원래 지역구였던 부산 동래에 출마하기보다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 달 임기가 종료되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하마평에도 오르내린다. 정무수석 후임으로는 정무 업무를 오랫동안 다뤄온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수석비서관 6명 중 절반 이상이 연내 바뀌는 것으로, 사
입동(立冬)을 이틀 앞둔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청 안전건설과 자재창고에서 직원들이 겨울에 사용할 제설함을 세척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불법 공매도를 근절할 방안을 찾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BNP파리바,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수백억 원대 불법 공매도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후, 현행 공매도에 대한 시장 불신이 커지자 여당 의원들이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윤상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비롯해 실질적인 불법 공매도 근절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금융당국은) 공매도 제도개선을 위해 당국이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담보 비율과 상환 기간을 조정했다고는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해당 주식을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 기법을 말한다. 실제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가가 계속 오르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불법 이득을 노리는 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은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금융당국이 일벌백계하여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적발 시 이익환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쏘아 올린 고강도 인적 쇄신안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인 위원장의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현실화할 경우 내년 총선 판세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고 실현 가능성 등을 따져보는 모습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민주당의 내년 총선 밑그림을 주도할 총선기획단의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선기획단은 6일 공식 출범한다. 무엇보다 당내에서는 여당 혁신위의 ‘인적 쇄신’ 드라이브가 물밑에 가라앉아 있던 다선(多選) 용퇴론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진 2선 후퇴론’이 양당의 총선 앞 혁신 경쟁의 주된 축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는 3선 이상 의원의 동일 지역구 공천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강한 반발을 우려해 공식 혁신안으로 채택하진 못했다. 대신 김 위원장 개인의 권고 형태로 ‘다선 용퇴’를 제안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어찌 됐든 인요한 혁신위가 댕긴 불이 여기로도 옮겨 붙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 당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선택의 갈림길에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총선기획단에 속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당내 주류를 표적으로 내놓은 인적 쇄신 요구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이 쏘아올린 ‘희생론’의 대상은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그리고 대통령과 가깝다고 평가받는 의원들이다. 이들이 인 위원장의 강력한 희생 요구에 따라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을 할 경우 다수의 현역 의원 물갈이가 현실화할 수 있다. 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여겨지는 이는 어림잡아 30∼40명으로 추려진다. 이들은 대체로 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영남권에 포진해 있다. 당내 관심은 무엇보다 인 위원장의 파격 쇄신안이 어느 정도까지 수용되느냐에 쏠려 있다. 쇄신 대상의 하나인 당 지도부는 말을 아끼며 일제히 침묵하고 있다. 스스로 목에 칼을 대라는 요구인 만큼 선부터 그으려는 기색도 엿보인다. 특히 영남권에서 인 위원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선언이 하나둘 터져 나오면 당 전반에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영남은 지도부 출신, 다선 의원도 많지만 당에 대한 안정적 지지세를 노리고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선거 때마다 현역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아
지난 1일 닻을 올린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돌입한다. 조정식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은 총선기획단은 정책 공약, 공천 및 인재 영입, 홍보 방향성 등 전체적인 선거 콘셉트를 이끌면서 총선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2일 “첫 회의는 내주 초”라며 “세세한 룰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하는 만큼, 총선기획단 단계에선 큰 틀에서의 비전과 담론, 방향성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기획단을 통해 총선 청사진을 그리면서 후보자들의 도덕성 강화 부분도 주요하게 논의할 계획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보유·거래 논란 등으로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만큼 이를 상쇄하기 위해 공천 과정에서 윤리 기준 강화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이미 민주당은 지난 5월 음주운전 전력자, 투기성 다주택자 등은 공천 배제하고 학교폭력 및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전력자에 대해선 감점하는 내용의 ‘공천 룰’을 확정했다. 여기에 더해 가상 자산 보유 및 투기 전력 등에 대한 검증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당내에서 나온다. 앞서 총선기획단 위원 구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당원권 정지 징계가 취소되자 당 지도부를 향해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징계 취소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별로 할 말이 없다. 고생이 참 많다. 지지율이나 올려라”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이게 아주 모순”이라며 “당 대변인이 방송 나가서 이준석을 제명해야 지지율이 3∼4% 오른다고 하고 있는데 이 판단대로라면 이상한 사람 아닌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홍 시장은 최고위 의결 직후 페이스북에 “오늘이 영원한 줄 알지만 메뚜기 한철인 줄 모르고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하기야 시한부인 줄 모르고 사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이라고 적었다. 이는 징계 취소를 결정한 당 지도부를 직격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시장은 “과하지욕(跨下之辱)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라고도 썼다. 홍 시장은 지난 7월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 징계 절차가 개시되자 ‘큰 뜻을 위해 치욕을 견딘다’는 뜻의 고사성어인 과하지욕을 페이스북에 적었다가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삭제한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의혹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
국민의힘이 2일 당 혁신위원회 제안에 따라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혁신위가 제안한 징계 취소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국민의힘 당원 자격을 회복했다.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는 앞서 당내 화합을 위한 이른바 ‘대사면’(징계 일괄 취소)을 ‘1호 안건’으로 내놨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내 사면을 공식 제안하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대사면에 대해 당사자인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당 윤리위 징계 결정을 뒤집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혁신위 1호 제안인 만큼 지도부가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 윤리위의 징계 결정은 합리적 사유와 기준을 갖고 이뤄진 것으로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보다 큰 정당을 위한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최고위는 혁신위의 당 화합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윤석열 대통
국민의힘은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슈를 다룰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에 5선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애초 위원장으로 경기도당 위원장인 송석준(재선·경기 이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조 의원이 최종 발탁됐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조 의원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도시 설계 등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분”이라며 “우리 당이 김포의 서울 편입 건의를 적극 검토함에 따라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선수도 비중 있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 주민 요구 등을 합리적으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부산 출신이냐, 수도권 출신이냐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조 의원은 5선을 하며 다양한 상임위를 경험해 당내 여러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논의하기 위해 애초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했으나 ‘메가 서울’ 구상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는 차원에서 특위로 격상시켰다. 특위에는 현역 의원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가 포진할 예정이다. 김기현 대표는 “우리 당은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이날 담근 김장은 지역사회 저소득 독거노인 150세대에 10kg씩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