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타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사고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막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업체는 면허 확인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는 형식적인 안전교육에 그치고 있다. 경찰의 단속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동킥보드, 과연 그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 "수익 쫓느라 안전 뒷전"…업체가 부추기는 청소년 ‘무면허’ 전동킥보드 <계속> 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전동킥보드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개인형 이동장치(PM) 업체들은 운전면허 소지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고 있다. 현행법상 이용자들의 운전면허 소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는데다 청소년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아 이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이 법적 공백을 활용한 '꼼수' 영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면허인증 의무화 한 업체 '0곳'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내 운영 중인 전동킥보드 업체 9곳 중 면허인증을 의무화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 경기신문 취재진이 직접 확인해 본 결과, A 업체의 경우 '유효한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당시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주도로 2021년 1월 설립된 4.16민주시민교육원. 참사의 고통을 디딤돌 삼아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이곳에는 세월호 희생자 고(故) 김도언 양의 유가족 이지성 사무관이 근무 중이다. 이 사무관은 2016년 4.16기억저장소 소장으로 활동하다 2021년 3월부터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 운영실장을 맡아 기억관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신문은 4.16기억교실을 지키는 수호자 이 사무관을 만나 경기교육이 참사를 딛고 걸어온 발차취와 나아갈 길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10년이 지나도 다 기억이 납니다.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똑같은 거예요. 내가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10년, 20년, 30년이 지나도 생생히 기억할 것 같습니다.” 이 사무관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회사에 출근해 근무 중이었는데 언니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학여행을 간 도언이가 타고 있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속보가 떴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무관은 즉시 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도언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