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을 비관한 30대 남성이 경찰의 기지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4시 8분쯤 "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 A(38)씨한테 전화가 와서 '몸에서 피가 빠진다'고 말하고 수화기가 '툭'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서는 공조체제로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나섰지만 A씨가 있는 정확한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경찰의 수차례 전화연결 시도 끝에 간신히 통화가 연결됐지만, A씨는 이미 정확한 주소를 알려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경찰은 '보이는 곳에 뭐가 있냐'는 등 A씨가 정신을 잃지 않게끔 계속 말을 하면서 순간 기지를 발휘해 사이렌을 의도적으로 울렸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를 통해 A씨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윽고 4시 40분쯤 A씨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자택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로 손목을 그어 정신을 잃어가던 A씨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훈 석암파출소장은 "112총력대응과 경찰의 기지로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며 "최근 신병 비관 등 비슷한 신고사례가 늘고
"‘유보통합’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나옵니다. 일부 동료 선생님은 우울증 약을 처방받을 지경입니다. 특히 유아교육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나 소양 없이 온라인으로 유보통합 대비한 보육교사 자격증을 짧게는 15주 내에 따는 식으로 유보통합에 대비하는 분들을 목도할 때마다 현장 교사들은 자괴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 연수구에 한 공립병설 유치원 교사 A(42)씨가 현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겠다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는 유보통합에 대한 현장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실제로 지난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 동안 교사노동조합연맹에서 전국 유·초·중등·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2024 스승의 날 기념 전국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 답한 유치원교사 465명의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서 유보통합 항목은 낙제점을 받았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서 ‘교육·보육체제 구축을 위한 유보통합 추진’ 항목에서 유치원교사 446명(95.9%)이 낙제점인 F를 줬다. 심지어 해당 문항은 유치원교사뿐 아니라 전국 유·초·중등·특수교육 교원 전체 응답자의 87.5%가 F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에서도 응답자 40명 중 38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하는 크루즈 모항 운항을 20항차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달부터 해외 크루즈 선사 대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미국 NCL(Norwegian Cruise Line)과 Celebrity Cruise 본사를 방문해 NCL 11항차, Celebrity 2항차 등 내년 인천항 크루즈 모항 운항 총 13항차를 유치하고, 2026년에는 더 확대하기로 했다. NCL은 올해 3월 인천항 크루즈 모항 2항차 시범 운항 시 항만과 공항이동 셔틀 서비스, 수하물 수송과 고객 편의를 위한 터미널 운영, 인천과 수도권 관광 등 크루즈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내년에 투입되는 크루즈선은 7만톤급 Norwegian Spirit호와 10만톤급 Celebrity Millenium호로 관광객과 승무원 총 4000여 명이 인천항으로 입항해 인천 등 수도권을 관광한 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또 미리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 등 수도권을 관광하고 인천항에서 동 크루즈를 타고 출국하는 관광객은 13항차에 걸쳐 모두 5만 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130억
인천항 첫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선정을 위한 공모에 (가칭)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컨소시엄(선광·한진·E1·고려해운·HMM)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1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한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을 위한 5차 입찰에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 이 부두는 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3개 선석(1개 선석 추가 예정)으로 조성하고 있다. 연간 138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임대료는 363억 원, 임대기간은 50년이다. IPA는 오는 17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꾸리고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컨소시엄이 제출한 입찰 참가 서류를 평가할 계획이다. 이 평가에서 통과되면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고 3개월에 걸친 협상 과정을 거쳐 운영사로 최종 선정된다. 한편 IPA는 지난해 7∼8월과 지난 2∼3월에도 부두 운영사를 찾으려고 총 4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해양경찰청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미국 해안경비대 및 일본 해상보안청 3개 기관이 인도-태평양 역내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한·미·일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협력의향서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이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을 계승한 것이다. 이번에 체결한 협력의향서에서는 한·미·일 해상치안기관은 해양자원의 보전, 불법어로행위의 단속과 해양재난상황 발생시 신속한 구조, 해양 환경 보호와 해양법집행 향상 도모 및 3국의 해상치안기관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대화채널 확보 계획 등을 밝혔다. 특히 3국의 해상치안기관이 합의한 의향서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이 올해 3월 최초로 서명을 완료해 지난 4월 5일 미국측에 전달했다. 이후 지난 5월에는 일본 해상보안청 해상보안감이 미국 해안경비대 태평양사령부를 방문·서명해 한·미·일 3국의 해양치안기관 협력의향서가 완성됐다.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은 차장 오상권 치안정감이, 미국 해안경비대는 태평양지역 사령관 앤드류 티옹슨 중장이, 일본 해상
동생을 흉기로 찌르고 택시를 타고 달아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서구 아파트에서 동생인 5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가족이 집에 함께 있는 상황에서 범행한 뒤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에 타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흉기에 찔린 A씨의 50대 동생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시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첫 검정고시 합격자를 9일 발표했다. 지난 4월 6일 시행한 이번 시험에서 초졸 검정고시는 237명이 응시해 응시자의 95.4%인 226명이 합격했다. 중졸 검정고시는 390명이 응시, 91.8%인 358명이 합격했으며, 고졸 검정고시는 1,355명이 응시, 86.5%인 1,172명이 합격했다. 고시별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한모씨(79·남)와 중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서모씨(77·남),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김모씨(74·남)다. 합격자는 9일 오전 10시부터 시교육청 누리집(채용/시험-시험-검정고시안내-성적조회)에 공개했다. 합격증서는 9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12시~13시 제외) 시교육청 본관 지하 1층 검정고시지원실에서 배부한다.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합격자 발표 후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민원실, 초·중·고등학교 행정실, 시교육청 나이스 홈에듀 민원서비스(https://hdu.ice.go.kr)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11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산곡동 일대 정전 발생과 나무와 그늘막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인천 산곡동 한 아파트단지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정전으로 인해 해당 아파트단지와 주변 빌라 등 420여 세대가 1시간 동안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한전은 복구 작업을 벌여 당일 오후 10시 30분쯤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가로수와 그늘막이 쓰러지는 피해도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기준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모두 18건 접수됐다. 강화군에서는 이날 오전 9시 51분쯤 강화군 내가면에서 컨테이너 구조물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10시 56분쯤에는 양도면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 53분쯤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그늘막이 쓰러졌다. 부평구에서도 오전 11시 42분쯤 삼산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고, 11시 50분쯤에는 부평동에 위치한 건물 간판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남동구에서도 오후 12시 9분쯤 신호등이 쓰러질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1시 15분쯤 간석동에
강화군에도 배를 타야만 오고갈 수 있는 섬마을이 있다. 삼산면 서검도와 미법도다. 오늘도 서검도와 미법도에 사는 100여 명 주민들의 이동권리를 지켜주는 것은 국고여객선인 강화페리오다. 강화페리오는 정원 54명, 차량적재는 중형차 기준 9대 규모 여객선으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관리하는 국고여객선이다. 민간위탁 형태로 해마다 3억 5000여만 원 사업비를 책정해 운영하며 운영선사는 (주)삼보해운이다.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 강화페리호가 올해 벌써 선령 20년이 도래했다. 대체 건조사업 추진 대상이 된 것이다. 이에 강화군은 지난 7일 인천해수청장과의 간담회에서 ‘강화페리오 대체 건조 시 증톤’을 건의했다. 서검도와 미법도 주민들이 “5톤 차량 2대 들어가면 승용차가 앞에 2대 정도 들어가면 꽉 찬다”며 증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보해운 관계자는 "서검도와 미법도 주민들은 당장 증톤이 어려우니 증편이라도 요구하는 실정"이라며 "지금도 당초 1일 2회 왕복 운영에서 강화군 지원을 받아 3회까지 증편을 해서 운영 중이다. 국고보조선은 운영할수록 적자라서 추가 증편은 불가하다"고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강화페리호는 올해 상태평가를 진행하고 내년 중으로 증톤
인천시교육청은 섬 지역 찾아가는 진로진학설명회를 올해 12월까지 총 31회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찾아가는 진로진학설명회는 특히 강화군, 옹진군 중고교를 대상으로 진학준비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시교육청에서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사전 신청한 강화군과 옹진군 소재 16개 중고등학교의 요구를 반영해 ▶진로진학특강 ▶학부모 진로진학지도 연수 ▶고등학교 입학전형 ▶2028 대입개편안 설명회 ▶1:1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가 사전 신청한 날짜에 맞춰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방문하는 16개 중고등학교는 강남중, 심도중, 승영중, 강화중, 강화여중, 강서중, 강화고, 강화여고, 덕신고, 서도고, 교동고, 인천영흥중고, 백령중고, 대청중고, 덕적중고, 연평중고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농어촌전형, 서해5도전형 등 특별전형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대입개편안 등 섬지역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