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대대표가 21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국정감사 발언을 문제 삼아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위증으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를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하루 만에 발뺌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국민은 이 후보가 더 많은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확신했을 것"이라며 "검찰에선 설계 당시부터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됐다는 성남시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이 후보는 지난 18일 국감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게 아니고 추가하자고 한 일선 직원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팩트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20일 국정감사에서 오락가락하며 말을 번복하거나 억지궤변을 늘어놓더니 급기야 실무 의견을 받지 않았다는 게 어떻게 배임이 될 수 있느냐라고 뻔뻔하게 반문까지 했다"며 "경실련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전체이익 1조8200억여원 가운데 성남시가 공익환수했다는 그것을 계산해보니 겨우 10%에 불과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시말해 이 후보가 주장하는 5000억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최근 당내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윤 후보는 히틀러 시대도 찬양하냐”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히틀러 시대 독일도 대단한 경제발전이 있었던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도자의 잘못된 역사 인식은 국가의 운명을 가름할 수도 있다”며 “1960년대 초 아시아에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박정희 장군의 쿠테타였고 다른 하나는 버마 네윈 장군의 쿠테타였다”고 말했다. 이어 “쿠테타로 집권한 두 장군은 각자 나라를 이끌 방향으로 박정희 장군은 자유 민주주의로 향했고 네윈은 국가 사회주의로 갔다”며 “그 결과 60년 후 한국은 선진국 시대를 열었고 버마에서 국호를 고친 미얀마는 아직도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최근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은 참으로 위험한 역사 인식이다. 참으로 어리석고 아둔한 발상”이라며 “아직은 지도자 수업이 전혀 돼 있지 않은 칼잡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보수 지지층의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윤석열 후보가 나라를 맡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다섯 번째 경선 TV토론에서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성 발언’이 재차 논란이 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제2의 전두환이 되려고 하냐”며 공세를 폈고, 윤 전 총장은 “곡해 하지말라”고 맞받아쳤다. 유승민 전 의원은 20일 대구 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자 대구·경북 TV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게 "12·12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윤 후보의 역사 인식이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다"며 “전두환 정권에서 12·12쿠데타와 5·18만 뺄수가 있냐. 5·18,12·12쿠데타를 빼면 전두환이 대통령이 안됐을 텐데 그걸 어떻게 빼고 평가할 수 있냐. 문재인 정권에서 부동산과 조국 문제를 빼면 잘했다는 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이를 묻고 싶다"며 "박 전 대통령도 공과 과가 있다. 가난으로부터 해방시킨 것은 공이다. 하지만 전두환은 공과가 있다고 평가조차 안 한다. 박 전 대통령은 5·16쿠데타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정권을 탈취했지만 5·18처럼 민간인을 살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란죄와 내란목적살인죄 모두가 유지로 판정된 헌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전두환 옹호발언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다. 여당 정무위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정무위는 화천대유가 누구것인지 질문이 있었고 나름대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정무위 야당 의원들이 리본을 착용하며 국감에 임하고 있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진실규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들도 많이 참았다"며 "종감까지 이렇게 리본을 착용하며 정치적 퍼포먼스를 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리본을 빨리 떼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이게(리본이) 이재명 지사나 민주당을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 특검을 하자는 것이다. 정당한 요구"라면서 "특검을 하자는 게 뭐 그리 눈에 거슬리는지 모르겠다. 특검을 받아들일 때까지 리본 뗄 생각 없다"고 맞섰다. 김희곤 의원이 리본 패용을 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자 민주당 의원들도 '돈 받은자 = 범인, 장물 나눈자 = 도둑'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붙였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그분이 누군지 국민들
국민의힘 대권 주자 홍준표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와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제가 대선 후보가 되면 둘 다 감옥에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선이 되어야지 서로 범죄자로 낙인 찍고 감옥 논쟁을 벌이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서로 감옥에 간다고 논쟁을 하고 있다”라며 “한국 대선이 참으로 오징어 게임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 대선이 범죄혐의자 논쟁으로 끝나지 않도록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 최종 경선에서는 깨끗한 홍준표를 꼭 밀어주시기 바란다”라며 “여론조사에서는 오직 저만이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으로 압도적으로 이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고사성어와 고시로 서로를 저격했다. 이 지사가 지난 19일 "태산명동 서일필. 이제 쥐를 잡을 때입니다"라는 내용의 고사성어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공세를 시작했다.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하게 하더니 뛰어나온 건 쥐 한 마리뿐이었다는 의미로 국민의힘이 '대장동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0일 대구·경북(TK)에서 TV토론회를 한다. 후보들은 지역 공약을 비롯해 현안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전날(19일) 윤석열 전 총장의 "전두환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호남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 "선거 4연패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기보다 새로운 피인 제가 당을 바꿀 것"이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후보들간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대선 주자들은 합동토론회에 맞춰 대구 경북 지역 당심 잡기에 나선다. 윤 전 총장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하는 데 이어 TK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연다. 홍 의원은 대구시당에서 최근 캠프에 합류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튜브 'TV 홍카콜라' 라이브 방송을 한다. 유 전 의원은 대구 수성을·동구을 당원들과 만나고, 원 후보는 경북도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출석하는 국정감사 중계방송을 한 뒤 대구시당으로 옮겨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서류에도 직접 서명했다는 의혹이 20일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유사한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성남시 도시주택국은 2015년 4월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검토 보고’라는 제목의 서류를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현재 용도지역은 개발이 불리한 자연녹지 지역으로 돼 있어 부지매각 입찰이 8차례 유찰되는 등 매각에 어려움이 있어 용도지역 등을 변경하고자 한다”고 적혀 있다. 보고서 표지 우측 상단에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서명이 돼 있다. 이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당시 정책비서관)도 보고서에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5개월 뒤 ‘성남시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통해 보고서대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을 했다. 박 의원은 녹지 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한 번에 용도를 4단계씩 높인 것은 특혜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백현지구 사업에 대해서도 측근을 관계기관의 요직에 앉히고 천문학적 카르텔을 꾸려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에 공개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 간의 통화 내용에 대해 “검찰총장이 (고발을) 시킨 것이 아님이 오히려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캠프는 김 의원이 조씨에게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고 한 부분과 관련, “조씨가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석했다. 이어 “현직 검찰총장이 김 의원에게 고발을 사주했다면 (김 의원과 조씨가) 장시간 통화하면서 엇비슷한 얘기도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실제 고발도 되지 않았으며, 김 의원과 조씨 모두 챙겨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캠프는 이날 MBC가 이 통화 내용을 근거로 윤 전 총장 배후설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캠프 측은 “야당 경선 시기에 맞춰 ‘악의적인 짜깁기’를 통해 대화 내용을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프레임을 씌웠다. 소위 윤 후보를 칠 시점을 노린 것”이라며 “공영방송으로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우세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원 전 지사는 39.9%의 지지율을 얻어 38.8%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 1.1% 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지만, 원 전 지사가 이 지사를 앞선 것은 처음이다. 원 전 지사는 해당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정말 찬바람과 함께 원희룡의 시간이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 후보는 서울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대전·세종·충남·충복과 광주·전남·전북, 강원·제주 등에서 우세했다. 홍준표 의원과 이 후보를 비교하면 홍 의원(49.6%)이 이 후보(35.5%)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14.1%포인트로 지난주와 비교해 1.9%포인트 더 벌어졌다. 홍 의원은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이 많은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에서도 약간의 우세를 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후보의 대결 역시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로서 출석한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해 “치밀한 범죄설계자이자 최강 빌런인, 고담시의 조커를 능가하는 모습에서 국민들께서는 절로 감탄하셨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광대 짓으로 국민의 판단력을 흔들어대며 그의 악마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50억 뇌물수수 빌미를 제공한 제1야당은 이 후보에게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수모를 겪으며 제1야당의 무능과 부도덕함만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윤석열 후보부터 답변하라'는 물귀신 작전으로 이재명 국감이 윤석열 국감으로 공격과 수비가 바뀌는 역전극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 '국회는 품격을 지켜라'라며 제1야당을 훈계하고 조롱하며 압도했다"며 "모든 걸 알면서도 불리한 것만 모르는 척하는 이 후보, 준비 없이 호통치고 윽박지르면서 모든 걸 아는 척하는 야당 의원들의 대결이었다. 야권의 무기력함에 국민의 절망 어린 한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고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