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자치단상]“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지난 7월 22일 시간당 최고 116.5mm라는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진 이천시 북부지역(백사·신둔·부발·동지역) 일대는 그야말로 쑥대밭에 아수라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단 몇 시간 만에 375mm라는 엄청난 폭우가 말 그대로 쏟아 붓듯이 떨어지는 모습은 차마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무서운 광경이었습니다. 이천지역 기상관측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뒤의 참혹함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특히 77세대 200명에 이르는 이재민과 산사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안타까움을 넘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큰 아픔이었습니다.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자연재해 앞에 하늘을 원망할 겨를도 없이 전 공무원이 황급히 동원되어 응급복구를 하고,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마련을 위해 밤낮 없는 전쟁을 해야 했습니다. 자체적으로 감당하기에는 분명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황망한 상황에서 참으로 고맙게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난 피해가 없는 평화로운 고장으로 알려진 우리 이천시가 이 같은 큰 도움을 받는 처지가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