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개인기, 벼락같은 중거리슛, 더위도 물러갔다' 수원 삼성이 열대야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중거리포 한방으로 무적함대를 격침시켰다. K리그와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클럽 FC 바르셀로나와 수원 삼성이 수놓은 화려한 '축구 향연'에 한여름 무더위도 주춤했다. 수원 삼성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세르비아 용병 우르모브의 환상적인 중거리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무적함대를 침몰시켰다. '삼바특급' 호나우딩요와 '바이킹 군단'의 돌아온 골잡이 헨릭 라르손, 프랜차이즈 수비수 카를로스 푸욜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를 총출동시킨 바르셀로나였지만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입은 수원 삼성의 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 삼성은 전반전 유효슈팅수 4대1이 말해주듯 호화군단 바르셀로나에 전혀 굴하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세르비아 용병 우르모브의 대포알 슈팅. 수원 수비수 우르모브는 후반 33분 바르셀로나 골에어리어 좌측 3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림같은 포물선을 그리며 바르셀로나 골대 왼쪽 모서리에 그대로 꽂아 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호나우디뉴가 종료 8분
28일 오후 1시 35분께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리 앞장슬 해변에서 서울 모 중학교 럭비부 2학년 나모(15)군이 체력훈련 도중갑자기 쓰러져 인천 길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해변에서 다른 럭비부원들과 함께 달리기 훈련을 하던 나군은 갑자기 쓰러진 뒤 인천소방본부 헬기로 길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심폐소생술 30여분만인 이날 오후4시께 숨졌다. 이 학교 럭비부는 감독 및 코치 3명, 럭비부원 10여명이 함께 지난 26일 주문도에 도착해 체력훈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9일 오전 행정선을 타고 주문도로 들어가 감독과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가대표축구팀이 모처럼 무더위를 식히는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월드컵 4강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27일 중국 지난 산동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4 아시안컵 A조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예리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후반 한 골을 보태 4-0의 완승을 거뒀다. 첫 골은 본프레레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동국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전반 24분 쿠웨이트의 알 엔지가 차두리를 발로 걸어 넘어뜨리면서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절묘하게 감아 올렸고 볼은 쿠웨이트 수비수 두 명의 사이를 뚫고 쿠웨이트 골네트를 갈랐다. 두 번째 골 역시 이동국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41분 박진섭이 상대 진영 오른쪽을 돌파, 골 에어리어 근처까지 볼을 몰고가 문전앞으로 쇄도하는 이동국에게 빈 공간을 찔러주는 패스를 넘겨주었고 '라이언 킹'은 가볍게 발을 대 두 번째 골맛을 보았다. 세번째 골은 '차붐 주니어' 차두리의 돌파력과 슈팅력이 돋보인 걸작이었다. 상대 골에어리어 오른쪽 지점에서 2002 월드컵 동료전사 박지성으로부터 패스를 넘겨받은 차두리는 폭발적인 대시로 상대문
"집없는 설움에 복비까지 바가지를 씌우니 가난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최근 전.월세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나 경제난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세입자들이 크게 부족한 가운데 부동산중개소들이 월세 매매시 법정 수수료보다 5~10배 비싼 월세 기준으로 중개료를 받는 등 폭리를 취하면서 집없는 서민들을 울리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업계는 실거래가에 비해 현행 월세 법정수수료가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부동산 중개 수수료의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5일 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행 부동산중개업법 시행규칙에는 월세 부동산중개료를 월세 가격에 계약기간을 곱한뒤 보증금을 더한 금액의 0.5%로 산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증금 500만원에 월 20만원의 집을 24개월 계약할 경우 법정 수수료는 4만9천원만 내면 된다. 하지만 대다수 부동산중개소들이 이같은 법적 기준을 무시한채 월세 가격이나 자체적인 관행에 따라 법정 수수료보다 5~10배 비싼 복비를 챙겨 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아주대 인근 12평짜리 원룸에서 살고 있는 송모(22.여)씨는 최근 어려운 집안 사정때문에 집을 내놓으려고 학교앞 Y부동산을 찾았다가 황당한 경우
"쓰레기 담는 봉투마저 쓰레기로 만드나" 지난 2002년 가짜 쓰레기 봉투가 사회문제시됐던 가운데 최근 정식규격에 맞지 않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들이 시중에 대량으로 나돌아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규격에 미달하는 종량제 봉투의 경우 정식 규격의 봉투보다 쓰레기 적재량이 적어 봉투 구입비 증가로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들이 쓰레기봉투 제작업체들에 대해 제작이나 검수절차상의 철저한 관리감독은 뒤로한채 불량률이 높은 업체에 대해서만 차기 업체선정에서 제외시키는 뒷북행정에 급급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1일 수원, 성남 등 지자체들과 시민들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들은 매년 또는 수요 발생시마다 쓰레기종량제 봉투 구매계약을 체결한 인천.경기프라스틱조합 소속 제작업체로부터 봉투를 납품받아 관내에 판매하고 있다. 쓰레기종량제 봉투 판매가는 10리터의 경우 200~300원을 받는 등 지자체마다 보통 제작원가의 10배 정도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종량제 봉투들이 정식규격보다 크거나 작게 제작된채 대량으로 나돌아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W화학 등 8개 업체에 종량제 봉투 제작을 맡기고 있는 성남시는 현재 분당구에 판매되
본프레레호가 공식적인 데뷔전에서 중동바람을 잠재우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9일 중국 지난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4 아시안컵축구대회 본선 B조 첫 경기인 요르단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기며 고질적인 골결정력의 부재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국은 또 44년 동안 계속된 아시안컵 '첫 경기 징크스'에 다시 한번 발목이 잡혔다. 한국은 지난 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44년 동안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을 뿐 1패6무승부라는 악연이 이어졌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실질적인 데뷔무대였던 이날 경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 이어 안정환.이동국 투톱카드를 빼들었으나 13번의 슈팅에도 불구하고 골가뭄에 시달리며 졸전을 펼쳤다. 한국은 안정환과 발목부상인 박지성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정경호가 경기초반 중거리슛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으나 골사냥에는 실패했다. 특히 전반 43분 안정환이 중앙에서 센터링한 볼을 설기현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건들지 못하는 등 결정적인 3~4차례의 찬스를 놓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후반들어서도 한국은 별다른 골기회를 잡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중반 차두리
지난해 하반기부터 잇따라 터진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사건 등 서울 시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희대의 연쇄살인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연쇄살인범은 올들어 최근까지 보도방.출장마사지에서 일하는 여성 11명도 무차별 살해한 뒤 시내 곳곳에 암매장하는 등 혼자서 모두 19명을 살해하는 역대 최다 살인을 기록, `인면수심(人面獸心)'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역 부유층 노인 및 부녀자 연쇄살인 용의자인 유영철(34)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9월24일 서울 신사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 침입, 이 집에 살고 있는 모 대학 명예교수인 이모(73)씨와 부인 이모(68)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유씨는 같은 해 11월 수십억대 재력가인 최모(71)씨의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에 침입, 최씨 부인 유모(69)씨를 살해했고, 종로구 혜화동 110여평 규모 2층짜리 단독주택 집주인 김모(87)씨와 파출부 배모(53.여)씨를 살해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화까지 했다. 경찰이 유씨 뒷모습을 담은 폐쇄회로TV(CCTV) 화면과 족적을 확보, 수사망을 좁혀오자 유씨는 부유
삼성전자 김현섭이 한국 경보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김현섭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그로세토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10㎞ 경보 경기에서 40분59초24를 기록, 안드레이 루자빈(40분58초15)과 블라디미르 카내이킨(이상 러시아.40분58초48)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경보는 시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신일용(삼성전자)과 이대로(서울시청)가 입상한 적은 있지만 국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일중 등 경기체고 선수 8명이 전국체전 레슬링 도대표에 무더기 선발됐다. 경기체고는 16일 부천종합운동장내 부천시청 레슬링경기장에서 벌어진 제85회 전국체전 도대표 2차선발전 남고부 자유형 46kg급 결승에서 이승철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끝에 김선홍(성남 서현고)을 11-1로 누르고 우승한 것을 비롯해 50kg급 김용성, 54kg급 박승준, 85kg급 이석훈, 120kg급 김광우 등 자유형에서만 5개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체고는 그레고로만형에서도 64kg급 김일중이 동료 정재훈에 기권승을 거두고 정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91kg급 김대진과 120kg급 이주현이 각각 자동진출권을 따내며 3체급에서 도대표를 확정지었다. 이밖에 그레고로만형에서는 평택 안중고가 이정백(50kg급), 차진용(54kg급), 김 민(58kg급),홍선기(85kg급), 이 얼(97kg급) 등 5체급을 석권하며 강세를 보였고 69kg급 진경옥(화성 경성고), 76kg급 김기정(성남 서현고)이 각각 정상을 차지했다. 나머지 자유형 경기에서는 경성고 김형수(69k급)와 김우진(76kg급), 안중고의 박장훈(91kg급) 등이 우승하며 전국체전에 나가게 됐다.
인천 동산고가 대붕기 정상도전을 하루 미루게 됐다. 동산고는 13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26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 마산 용마고와의 결승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속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4-4로 비겨 14일 재경기를 갖게 됐다. 동산고는 1회 이복민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2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호투하던 금민철이 6회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동산고는 6회말 금민철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뒤 7회에도 장현호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4-3으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8회 용마고 정 훈의 2루타로 또다시 동점을 이룬 경기는 12회까지 양팀 선발 금민철과 조경훈의 호투속에 결승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4-4로 끝났다. 이날 선발 금민철과 조경훈은 12회동안 완투하며 각각 175개와 173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