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만으로도 통하는게 진짜 파트너죠" 경제사범, 선거사범, 체육계 비리 등 혐의 입증이 까다로운 수사들을 척척 해결하는 기획수사 전문 '투캅스'가 있어 화제다. 수원중부경찰서 수사 2계 소속 전재문(44) 경사와 민영호(37) 경장이 그 주인공. 두 사람이 수사2계에서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 부터다. 지난 3년여동안 두 사람은 금융사기 등 수백건의 각종 기획사건들을 해결하면서 수원중부서에서 기획수사 전문 수사관들로 통한다. 두 수사관은 지난 2002년 학원생 30여명을 상대로 50억원대 투자 사기행각을 벌인 경매아카데미 원장을 한달여간의 끈질긴 통신수사와 탐문수사끝에 검거하는 등 '경제사범 킬러'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80억원대 묘지불법 매매 사건, 고교야구 승부조작 사건, 수원시 현역 시의원 기부금품 모집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잇따라 도맡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특별단속기간동안 상표법 위반 등 800여건의 위반행위를 적발, 16명을 구속시키며 수원중부서가 도내 검거율 1위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지만 외모와 성격은 전혀 딴판이다. 경찰입문 16년째인 전
경희대 여궁사들이 끈끈한 팀웍을 무기로 대학부 최강자에 올랐다. 경희대는 5일 경북 안동대학교 양궁장에서 아카데믹라운드로 열린 제7회 대학연맹양궁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한체대를 21-18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정.김향순.김정애가 팀을 이룬 경희대는 경기 초반 한체대 이은진.윤혜선.유은경이 잇따라 타깃을 놓치며 흔들리는 사이 차분하게 과녁을 명중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어 세 선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1발까지 모두 명중시키며 막판 팀웍이 되살아난 한체대에게 역전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아카데믹라운드는 1점에서 10점까지 있는 일반 과녁지와 달리 1점인 히트존과 영점인 미스존만을 둔 과녁지를 사용하며 대학선수권, 유니버시아드 등 대학부 단체전 경기에만 적용하고 있다.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배성웅(대구 계명대)이 연장 접전 끝에 계동현(한체대)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종별선수권 개인전 3위에 올랐던 배성웅은 4엔드까지 110-110으로 계동현과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차 시도에서 10점 만점을 쏴 9점에 그친 계동현을 힘겹게 따돌렸다.
아테네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신일용(25.삼성전자)이 세찬 빗줄기를 뚫고 역주를 거듭하며 '한국 경보계의 간판'임을 과시했다. 신일용은 4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경보대회 겸 워킹페스티벌 남자 일반부 20㎞에서 1시간24분8초에 호변 순환 코스를 주파해 이대로(서울시청.1시간24분26초), 박칠성(동신대.1시간25분52초)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신일용은 지난 1월 전일본경보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시간21분29초)에는 다소 못미쳤으나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는 빗길을 비교적 좋은 기록으로 완주해 '아테네행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1년 에드먼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잇따라 출전하며 한국 경보의 선두주자로 활약했던 신일용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직전 금지약물 사건에 휘말려 한때 운동을 그만둘 뻔했었다. 신일용은 그러나 국제육상연맹(IAAF)에 재심을 요청해 천신만고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올초부터 재기의 레이스를 펼쳐 20㎞와 1만m 트랙 레이스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아쉽지만 잘 싸웠다" '돌풍의 핵' 성남 야탑고가 화끈한 공격력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황금사자의 주인에 오르지 못했다. 야탑고는 2일 동대문야구장에 열린 제58회 황금사자기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 덕수정보고와의 최종 결승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0-7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야탑고는 준결승까지 팀 타율 3할 8푼이라는 가공할 공격력을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했으나 상대선발 최현호의 호투에 밀려 분투를 삼켰다. 이날 경기는 마운드의 높이가 승부를 갈랐다. 야탑고는 부동의 에이스 윤석민을 대신해 김성준을 깜짝 선발로 내세운 반면 덕수정보고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제1선발 최현호를 결승카드로 내세웠다. 그러나 김성준이 1회와 3회 잇따라 실점하자 어쩔수 없이 윤석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전날 야간경기로 벌어진 신일고와의 준결승에서 124개의 투구를 했던 윤석민은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듯 구위가 떨어지면서 4,5,6회 4실점하며 승부는 6회 덕수정보고로 사실상 기울었다. 야탑고는 5번이나 선두타자가 진루하고도 병살과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등기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한편 윤석민은 팀이 결승까지 오르는데 공수 양면에서 결정적인 역할
사립학교재단 소유의 토지 매매 잔금을 치르기 전에 소유권을 이전 해주는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사장 등 재단관계자와 학교재단에서 개인토지를 매입토록 허가상 편의를 제공해주고 금품을 받은 경기도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사학 비리로 적발된 학교재단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사전에 2차례나 종합감사를 벌이고도 위법 사실을 밝히지 못해 감사체계의 허술함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성남남부경찰서는 30일 성남시 학교법인 풍생학원 이사장 최모(71.서울시 서초구)씨를 횡령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학교법인 사무국장 최모씨(60.안양시 동안구)를 뇌물공여 혐의로, 최씨로 부터 뇌물을 받은 교육공무원 서모(46.오산시 오산동)씨와 임모(46.수원시 장안구)씨, 전 교육직 사무관 출신 최모(54. 부천시 소사구)씨를 수뢰후 부정처사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이사장 최씨는 지난 1999년에서 2001년 1월 사이 학교정기예금 11억2천300만원을 무단 인출, 개인 회사 자금으로 사용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부동산을 학교재단에서 대체 매입토록한 혐의다. 임씨 등 당시 도교육청 공무원들은 사무국장 최씨로부터 200만원씩을 받고 현장복명서를
강형기(경희대) 등 경기인천 출신 현역 국가대표들이 제47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강형기는 2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대부 개인전 8강에서 김인우(한국체대)를 접전끝에 세트 스코어 2-1로 이기고 최호진(원광대)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홍승기(인하대)도 김택규(동의대)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소영선(밀양대)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송유미(인천대)는 부산외대 김지현과 맞붙은 여대부 개인전 8강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이현진(포천고)도 여고부 개인전 32강에서 임미라(전주성심여고)를 역시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하며 국가대표의 위용을 과시했다.
"순위는 중요치 않습니다. 장애를 딛고 최선을 다한 우리 모두가 1등이지요" 제2회 수원시장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 여자 일반부 배영 50m에서 우승한 양성아(경기일반.50초23)씨는 경기가 끝난 직후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장애인수영연맹이 주관해 27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새천년수영장에서 열린 장애인 수영대회는 장애인과 첨단 장애인 시설,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었다. '보다 빠르게, 보다 자유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경기도 57명,서울 48명, 대구 16명, 경남 12명 등 전국에서 출전한 162명의 정신지체, 청각.시각.척수장애,뇌성마비 장애인이 초.중.고.대학.일반부로 나눠 열전을 펼쳤다. 또 부모 200명과 자원봉사자 100여명, 진행요원 등 관계자 100명 등 400여명의 일반인이 참석해 장애인 선수들이 맘껏 기량을 뽐내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경기가 진행되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측은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2천여만원을 들여 주차장에서부터 수영장까지 50여m 구간을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장애인 전용도로로 만들고,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 200여대분을 확보했다. 대회는 대부분 50m 자유영.평
"NBA의 벽, 마침내 허물었다" 수원 삼일상고 출신의 하승진(19.223㎝)이 기어코 한국인 최초로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농구(NBA)에 입성했다. 하승진은 25일(한국시간)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NBA 2004-200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7번, 전체 46번으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됐다. 당초 예상보다 지명순위가 처지긴 했지만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NBA 신인 지명을 받은 하승진은 2년 계약기간동안 최저연봉 34만9천458달러를 보장받게 된다. 이번 드래프트를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하승진은 이날 포틀랜드 지명 직후 "지금 까지 도와주신 아버지(하동기씨)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포틀랜드에 대해선 별로 아는 것이 없지만 거친 팀이라고 들었다. 입단하게 되면 죽었다고 생각하고 훈련에만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봄 삼일상고를 졸업하고 연세대에 진학했던 하승진은 NBA 진출을 위해 대학에 결석계를 제출한 상태에서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전지훈련과 워크아웃을 병행했었다. 하승진은 지난 달부터 포틀랜드를 비롯해 덴버 너기츠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마이애미 히트, 새크라멘토 킹스 등에서 워크아웃을 벌이며 가능성을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 지역으로 지정된 광주시 일대 임야를 불법으로 전용허가받아 전원주택지로 개발, 8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부동산 투기업자와 산지전용허가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이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5일 건축업자 이모(40.광주시 오포읍)씨와 부동산중개업자 박모(45.광주시 오포읍)씨 등 7명을 산지관리법 및 부동산등기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66.건축업.서울시 서초구)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산지전용허가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광주시 허가과 직원 김모(36.7급)씨 등 135명을 불구속입건하고 김모(47.광주시 경안동)씨 등 부동산중개업자 58명을 행정통보(허가취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건축업자 이씨는 지난 2002년6월 광주시 오포읍 임야 5만887㎡(1만5천400평)를 평당 48만원에 산 뒤 지난해 12월께 현지인 16명의 명의를 빌려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전원주택지로 개발, 이 가운데 2만876㎡(6천300평)를 평당 67만원에 전매해 1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또 부동산중개업자 박씨는 지난 2001
경기인천지역 선수들이 제3회 파로호배 전국 카누대회에서 11개의 '황금빛' 물살을 갈랐다. 경인지역 선수들은 23일 강원도 화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중등부의 이호석(양평 개군중)과 김유진(인천 백석중)이 2관왕에 오르는 등 각 종목에서 선전을 펼쳤다. 이호석은 남중부 카나디안 1인승(C-1) 500m에서 2분11초76을 기록하며 팀 동료 김영훈을 4초 이상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뒤 김영훈과 짝을 이룬 카나디안 2인승(C-2) 500m에서도 2분13초87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진은 여중부 카약 1인승(K-1) 500m에서 변영희(구리여중)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변영희보다 불과 0.16초 빠른 2분11초99로 금메달을 따낸 뒤 카약 2인승(K-2) 500m에서는 이보람과 호흡을 맞추며 지미슬.이은경 조(구리여중)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관왕에 올랐다. 여고부 K-1 500m에 출전한 조미정(구리여고)은 김혜진(속초여고)과 최윤정(인화여고)을 월등히 앞서는 기록(2분5초97)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여고부 K-2 500m에서는 구리여고의 박소라.서혜림 조(2분1초74)가 정상에 오른 가운데 인천 인화여고 권소라.김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