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전국 121개 병원 노조가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갔던 병원 노사가 파업 13일째인 22일 산별교섭을 전격 타결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23일부터는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이 근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여 대다수 병원마다 진료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병원 노사는 이날 오전 8시 실무교섭을 벌여 ▲주5일제 실시와 관련하여 토요 외래진료를 1년간 한시적으로 축소(50%) 운영 ▲연월차 휴가 폐지에 따른 통상임금 수준의 보상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충원 ▲비정규직의 점진적 정규직화 ▲생리휴가에 대한 기본급 수준(기본급의 하루분)의 임금 보전 등에 대해 공식 확인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지부장 회의와 쟁의조정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합의안에 대한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가서명했으며 23일 대의원대회 찬반투표를 거쳐 올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노조탄압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등에 합의하며 지난 20일 노조가 로비점거농성을 해제했던 아주대의료원도 23일 파업 노조원 800여명 전원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진료차질 및 수술지연, 도시락 급식 등의 환자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석윤 지부장은 "지난 3월 이후 3
"소방관 사칭하는 소화기 판매업자 조심하세요" 최근 소규모 소화기 판매업체들이 소방공무원을 사칭하거나 소방관서와 유사한 상호명을 사용, 소방시설이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이나 음식점들을 상대로 소화기를 강매하는 피해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소화기 판매업자들은 시중가 2만5천원의 3.3kg짜리 소화기를 5만원에 판매하는가 하면 1kg당 3천500원씩 하는 소화기 보충약도 3배 이상 비싼 1만원을 받는 등 사기판매를 일삼지만 단속이 어려워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8일 수원중부소방서 등 일선 소방서들에 따르면 최근 소화기판매업자들이 소방공무원과 비슷한 제복을 입고 가짜 신분증까지 갖고 다니며 화재위험이 높은 숙박업소나 음식점, 유흥주점 등에 찾아가 소방점검 등을 핑계로 소화기나 보충약 등을 강매하는 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서 S여관을 운영하는 김모(50.여)씨는 지난 2월초 여관으로 찾아온 2명의 40대 남자에게서 10만원을 주고 소화기 2대를 샀다. 이 남자들은 소방관 제복을 입고 가짜 신분증을 내밀며 "소방점검을 나왔다"며 "소화기 의무 설치대수가 모자란다"고 소화기를 구입할 것을 요구했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B호프집 업주 한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파업 이틀째인 11일 도내에서는 아주대의료원 노조가 거점투쟁에 돌입하고 광명 성애병원은 산별 노조의 지원투쟁이 벌어지는 등 파업투쟁의 강도가 거세지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본보 6월11일자 15면) 보건의료노조 아주대의료원지부(지부장 정석윤)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산별 총파업 상경투쟁에서 지부거점투쟁으로 전환해 노조원 500여명이 병원 로비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아주대병원 노조측은 이날 오전 11시에 병원측과 임.단협 실무교섭에 들어가 노조탄압에 대한 공식사과와 쟁점인 주 5일제 근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의료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했으나 교섭이 결렬되면서 본격적인 거점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거점투쟁은 응급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 특수부서는 파업에서 제외하고 정상운영하기로 했으나 입원병동은 최소 인원으로 줄이고 외래검사실이나 외래간호팀, 병동 보조업무는 12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진료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지부장은 "병원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별 총파업 투쟁을 벌였으나 병원측이 노조원 일대일 면담과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노조분쇄 의도를
'늦깎이 스타' 이성원(LG)이 1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04 의정부장사씨름대회 금강급에서 고난도 기술인 뒤집기를 하루 3번이나 선보이며 장사에 올라 씨름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성원은 이날 허상훈(현대)과의 4강전에서 주특기인 안다리, 배지기에 이어 정면뒤집기로 상대를 쓰러뜨린 데 이어 팀 동료 최성남과의 결승에서도 2번이나 뒤집기를 성공, 3-1 승리를 거뒀다. 화려한 묘기가 백출하는 금강급에서 뒤집기 기술이 자주 나오기는 하지만 한 선수가 하루 3번이나 성공시킨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성원은 "보통 20차례의 경기를 치르면 1-2번 뒤집기가 나오는데 오늘은 기회가 자주 생겼다"고 기뻐했다. 생애 두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따낸 뒤 생후 6개월 된 첫 딸 도은과 함께 꽃가마를 탄 이성원은 그 동안 '결승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던 선수. 지난 98년 한라급으로 모래판에 데뷔한 뒤 지난 2000년 4번 결승에 진출했으나 체급 강자 김용대(현대), 모제욱(LG) 등의 벽에 막혀 좌절했고 금강급이 부활한 지난해 3월과 4월에도 장사결정전에 나갔으나 연거푸 장정일(현대)에 고배를 마셨다. 그에게 뒤늦게나마 서광이 빛친 것은 지난해 6월 장성대회.
수원고와 안양공고가 제3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문턱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수원고는 8일 구미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99년 대회 우승팀 포철공고를 맞아 승부차기 끝에 5-6으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고는 전반 19분 포철공고 이원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들어 윤준하와 노현식이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이원재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에 들어 갔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안양공고는 구미 LG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금강대기 우승팀 강릉농공고를 맞아 격전을 벌였으나 0-1로 패했다. 안양공고는 경기 시작 6분만에 강릉농공고 김용한이 왼쪽 진영을 파고들며 찔러준 패스를 김동민이 오른발로 차 넣으면서 결승골을 허용했다. 안양공고는 실점 이후 곧바로 공세에 나섰으나 전후반동안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아주대학교가 21세기 지역사회발전을 이끌어갈 공공정책 분야의 리더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95년에 설립한 공공정책대학원의 김호섭(50) 원장을 만나보았다. 김 교수는 "급변하는 사회적 수요나 시대적 변화에 맞는 공공정책 전문가를 얼마나 양성하느냐가 지역사회 발전과 지방자치 성숙을 이끄는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공공정책대학원 설립 배경과 취지는. 지방자치와 맞물려 지역사회발전을 이끌어갈 공공정책 전문가를 발굴하기 위해 공공 및 비영리 단체의 지도자를 대상으로 전문행정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대학원은 교육과정을 통해 공공정책의 이해, 리더십 배양, 비영리단체 관리, 지역사회 멤버십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향하고 있다. -공공정책대학원 교과과정 및 학생 현황은. 현재 일반행정, 사회복지, 부동산, 보건의료 등 4가지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올해는 부동산특별과정을 개설해 부동산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98년 제1기 석사학위 수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9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공공정책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공무원이나 사회복지사, 기업인들이 주로 강의를 듣고 있다. 재학생은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 2004학년도 1학기 현재 125명이 재학중이
"경찰이 추심전문업체인가"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경찰서 조사계에 접수되는 고소고발사건 가운데 액수가 몇만원에서 몇백만원에 불과한 생계형 고소고발사건들이 크게 늘어나 조사관들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생계형 고소고발사건들은 액수가 적고 형사처벌요건이 약해 대부분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는 반면 강제구인 절차가 까다로워 조사관들이 사건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3일 도내 경찰서 조사관들에 따르면 최근 2~3년동안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일선 경찰서 조사계에 접수되는 고소고발사건 가운데 생계형 사건인 500만원 이하의 지명통보 사건이 30%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도내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사건 19만7천799건 중 6만건 가까이가 생계형 사건에 속한다. 또 지난해 도내 조사관 1인당 월 접수건수 33.5건 가운데 10건이 넘는 수치다. 성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김모(40.여)씨는 지난 2001년 5월초 임신중절수술비가 필요하다는 단골손님 이모(33.여)씨의 부탁에 차용증도 받지 않고 350만원을 빌려주었다. 하지만 2년 넘게 돈을 받지 못하던 김씨는 지난해 12월 수원중부경찰서에 이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안산시 원곡동에 사는 유모(3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는 등불이 돼주세요" 14년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을 벌여 오고 있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2동 새마을부녀회 여옥자(50) 회장. 창간독자 여 회장은 "순수한 봉사자로 남고 싶다"며 인터뷰를 사양하다 본지 창간을 맞아 특별히 인터뷰에 응했다. 여 회장은 본지를 '지역사회의 신문고'라고 부른다. 여 회장은 "큰 일, 작은 일을 마다 않고 지역사회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기울이는 신문이 바로 경기신문"이라며 "경기신문을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2년동안 빼놓지 않고 애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본지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기도 하다. 지난 91년부터 14년동안 화서2동 새마을부녀회에서 몸담아 온 여 회장은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2001년과 2003년 두 번이나 부녀회장에 추대되고도 사소한 이유때문에 새마을운동 수원시지회로부터 인준을 받지 못한 딱한 사정이 본지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 여 회장은 "3년동안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죄인취급 받아야 했던 가슴속 한(恨)을 풀었다"며 "작은 동네 일에 관심을 가져준 경기신문과 주위분들께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시지회로부터 인준 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그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조용히 봉사
6·5 재보선 수원 제4선거구에 출마하는 이만수(40.열린우리당) 경기도의원 예비후보가 6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낙후된 서수원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17년간의 변호사 사무장 경력을 바탕으로 주민의 작은 소리까지 귀기울이겠다"며 "젊은 패기와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말뿐아닌 실천하는' 지역의 일꾼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으로는 부인 송정원(38) 씨와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게 무슨 정액요금제입니까" 데이콤 등 정보통신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 학생가입자에게 아무런 제한없이 수신자부담 통화서비스를 제공한뒤 과다한 휴대폰 요금을 청구해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휴대폰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초.중.고교 학생들이 데이콤 '1633' 등 수신자부담 통화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을 마음대로 사용, 정액요금제의 실효성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3일 정보통신부와 데이콤, KT 등 정보통신업체들에 따르면 정보통신업체들은 긴급통화를 위해 지난 98년부터 데이콤 '08217'을 시작으로 이동전화간,이동전화와 일반전화간 수신자부담통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신자부담통화서비스에는 데이콤 '1633'과 '08217', KT '1541', 온세통신 '1677',하나로통신 '1595'가 있다. 하지만 이같은 수신자부담통화서비스가 정액요금제에 묶인 휴대폰 학생 가입자들에게 정액외 통화 수단으로 이용돼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주부 송모(45.수원시 권선구)씨는 지난달 29일 아들(14)의 핸드폰 요금 고지서를 받아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매달 2만 5천원의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아들의 핸드폰 요금이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