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사상자를 냈던 마이룸고시원과 산모와 신생아 등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던 강&수정 산부인과 화재참사가 일어난 수원지역의 화재취약업소 소방안전관리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중부소방서(서장 이종국)는 21일 수원 마이룸 고시원과 강&수정 산부인과 화재 등 대형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르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관내 대형화재취약대상, 다중이용업소, 신종자유업소, 숙박시설 등 2천156곳의 화재취약업소에 대해 방화시설 유지관리 특별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중부소방서는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소방사범 및 과태료 부과대상 57건을 적발했다. 또 피난.방화시설의 훼손 및 소방시설 불량 등 860건을 적발해 시정보완명령을 지시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소방시설 및 비상구에 대한 훼손과 폐쇄, 장애물 방치행위 등에 대한 중점단속이 이뤄졌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화재취약업소들은 업주가 자주 바뀌어 사전에 피난.방화시설의 유지관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기존에 설치된 소방시설을 임의로 제거 또는 변경하거나 비상구를 폐쇄하는 등 이용자들의 안전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종국 서장은 "일제단속을 통해 소방
헤어진 동거녀에 앙심을 품고 성관계 동영상을 인터넷에 퍼뜨리고 금품까지 훔친 파렴치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성폭력 등 혐의로 오모(50.무직.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헤어진 동거녀 성모(42)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지난달 30일 오후 7시 5분께 성씨와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H성인사이트에 띄우고 판매하려한 혐의다. 오씨는 또 지난해 11월 30일 울산시 남구 달동 성씨의 오피스텔에 침입해 정수기 3대와 컴퓨터, 무스탕 2벌 등 시가 1천23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오씨는 성씨가 상습적인 폭행에 견디다 못해 자신에게서 도망을 치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하천오염을 유발하는 생활하수를 공공기관에서 마구잡이로 흘려도 됩니까"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기동중대가 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를 인근 하천으로 무단 방류, 지하수 등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16일 주민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여기산 1번지 1천200여㎡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경기경찰청 소속 기동2중대에서 무단방류되고 있는 생활하수가 인근 서호천으로 유입돼 하천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동2중대에는 본부소대를 포함한 4개 소대, 100여명의 의경들이 생활하고 있다. 주민들은 20여년전 창설된 2중대에서 매일 버려지는 생활하수로 서호천과 인근 농경지가 오염되고 있어 수차례 관계기관에 건의했지만 시정이 안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김찬성 기동2중대장은 "창설 당시부터 2중대에서 사용한 하수와 오수는 자체 정화시설에 모았다가 오수처리업체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현재도 O환경업체에서 6개월마다 오수와 생활하수를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O업체는 인분 등의 오수만을 처리하는 업체일뿐 생활하수는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은 자신들의 위법을 인정하고 공식사과와 함께 빠른 시일
최근 개발제한구역내 토지소유주들이 농지개량이나 영농을 목적으로 농지를 성토하면서 허가면적을 초과해 성토하거나 비산먼지 방지시설을 갖추지 않는 등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토사 운반차량들이 일으키는 비산먼지가 인근 도로까지 퍼지면서 운전자들의 시야를 어지럽혀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지만 해당관청이 인력부족을 핑계로 단속을 소홀히 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2일 지자체와 토지소유주들에 따르면 최근 도내 개발제한구역내 농지마다 농지개량이나 형질변경을 이유로 농지내 성토작업이 빈번하다. 이들 농지 소유주들은 인근 건설공사장에서 나온 토사를 건축주의 동의를 얻어 매립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개발제한구역인 678,679번지 일대 문모(60)씨 소유 농지 4천588㎡는 지난달 25일부터 답에서 전으로 토지형질변경허가를 받아 농지를 성토중이다. 문씨는 배 과수원이던 이 땅을 주말농장으로 형질변경하기 위해 하루 2천여t의 토사를 매립하고 있다. 문씨 땅에 매립되는 토사는 인근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과 경기과학고등학교, 정자동 체육시설 공사장에서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토지형질변경허가 조건인 이동식 살수시설과 진입로 보온덮개 설치 등 비산먼지 방지시설을 설치
"금융기관 배불리기에 왜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야 합니까" 경희대,인하대,방송통신대 등 일부 대학들이 학생증을 현금카드와 교통카드등 각종 기능을 추가한 다기능 카드로 바꾸면서 특정은행과의 거래를 의무화해 학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특정 대학은 학생증 발급 조건으로 금융기관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모자라 적자운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LG카드 가입까지 강요해 학생들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무시한 채 부실금융기관 살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도내 대학들과 금융기관들에 따르면 대다수 대학들은 현재 특정 금융기관과 업무제휴를 맺고 금융기관에게 등록금 수납이나 학생증 발급등의 업무를 맡기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학들이 도서관 이용과 도서 대출등 기본적인 학사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학생증을 발급해 주는 조건으로 학생들에게 특정 금융기관의 계좌를 의무적으로 개설하도록 해 원성을 사고 있다. 등록 학생만 20만명에 이르는 한국방송통신대는 지난해 4월부터 학생증 발급제도를 변경해 학생증을 발급받으려면 제일은행, 우체국, 우리은행중 한곳에 계좌를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제일은행의 경우에는 통장 개설을 위해 5만원의 예치금까지 적립해야 한다. 특히 방
아주대학교가 글로벌 아시아의 중심대학으로 자리하기 위해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의동 신도시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아주대 박재윤 신임 총장은 5일 취임 인터뷰를 통해 아주대가 지역사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공동 투자.운영하는 대규모의 '산학협동단지(Science research Park)'를 이의동에 조성키로 했다. 박 총장은 이와 함께 학교 발전기금 확보, 수도권대학으로서의 경쟁력 제고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 -지역 대학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여 방안은 무엇인가. 아주대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아시아의 중심대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사회 발전이 병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아주대는 경기도와 수원시에 이의동 신도시 개발에 참여할 의사를 전달했다. 아직 이의동 개발 참여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의 산학협동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산학협동단지를 만들어 아주대를
"학교와 기업의 이기심에 학생들의 정보화가 뒷걸음치고 있다" 아주대학교가 KTF에 위탁운영을 맡긴 중앙도서관 PC실 '나지트(NaZIT)'를 열람실 부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폐쇄하려다 학생들이 반발하자 조건부 재계약에 나서는 등 오락가락 행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아주대는 PC실 운영 재계약 조건으로 40대의 PC를 최신형으로 모두 바꿔줄 것을 요구했으나 KTF측은 예산부족과 홍보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계약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 PC실을 폐쇄할 경우 학생들만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이다. 29일 아주대와 KTF, 나지트 위탁관리업체인 P&C등에 따르면 아주대는 지난 2001년 1월 중앙도서관 1층에 설치한 인터넷 무료서비스 시설인 나지트 PC실을 이동통신업체인 KTF에 3년 계약으로 운영을 맡겼다. KTF는 나지트에 40대의 PC를 설치하고 인터넷서비스외에도 프린트와 휴대폰 무료 충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나지트를 이용하는 하루평균 학생수는 학기중에는 400여명, 방학중에는 2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아주대가 계약기간을 한달여 앞둔 지난해 12월초 나지트 PC실을 열람실로 변경한다며 폐쇄방침을 세우자 학교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아주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윤중일)는 3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광장에서 정치권의 불법대선자금 비리,이라크 파병 동의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16대 국회 해산 요구와 4.15총선에서 대대적인 '판갈이'를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국회가 '불법대선자금 비리 정치인', '이라크 파병 찬성 정치인', '한칠레 FTA 비준안 찬성 정치인'등으로 비리와 부패로 얼룩지고 있다"며 "4.15 총선에서는 전국민이 정치개혁 의지를 모아 국회에 대해 '물갈이'가 아닌 '판갈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주대 총학생회는 이날 집회에서 국회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인물 300장을 배포하려다 단속나온 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 단속요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팔달구 선관위 박윤용(42) 지도계장은 "특정정당인 한나라당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돼 유인물 배포를 막았다"며 "선거법 93조에 의해 특정정당이나 입후보 예정자를 직접 명시하는 문서 또는 도화를 배부하는 행위는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주대 나세영(26) 공대학생회장은 "불법대선자금 연루 국회의원 등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인과 국회의 파행운영을 뿌리뽑아야 한다"며 "4.15 총선까
"1백만 '시민의 힘'으로 수원시정이 정도(正道)를 걷는데 앞장서겠다" 수원시 행정의 감독과 비판 기능을 수행할 시민단체와 시의원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수원시정의 현안과 문제점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자치시민연대(공동대표 배봉균.전영찬)가 30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자치시민연대 사무실에서 첫 월례포럼을 가졌다. 지난 해 11월15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수원자치시민연대는 이날 배봉균(45) 공동대표를 비롯해 경제,종교,문화,교육등 각 분야의 회원 1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자치를 말한다'라는 주제아래 지방자치 13년을 맞은 수원시의 자치 현실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론을 벌였다. 특히 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수원시의회 김명호(정자1동.도시건설위) 의원을 초청해 수원시정의 현실과 3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시정 활동의 어려움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행감에서 김의원이 강도높게 지적한 (재)한국건자재 시험연구소 부지 토지형질변경 특혜의혹과 송림아파트 재개발 관련 문제등 수원시의 행정착오에 대해 장시간의 토론이 이뤄졌다. 자치시민연대는 또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김의원을 모범적인 지
"자식처럼 키운 닭들을 살처분한 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또 조류독감 파동이 터지다니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 지난 12월26일 인근 농가에서 발생한 조류독감때문에 닭 2만4천여마리를 땅속에 생매장해야 했던 서원철(38.이천시 율면 오성리)씨. 서씨는 한달 전 자식같이 키우던 닭들이 살처분 당한 아픔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베트남,태국 등에서 조류독감으로 10명이 숨지면서 '제2의 조류독감 파동'이 터지자 더욱 깊은 절망감에 빠졌다. 오성리 농장을 강제 살처분 당한뒤 지난해 10월 동생과 함께 마련한 인근 월포리 농장일에 전념해온 서씨. 그러나 서씨는 최근 베트남과 태국등에서 잇따라 조류독감이 인체에 감염됐다는 뉴스에 이어 지난 27일 충남 천안에서도 발병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강제 살처분으로 1억6천만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고도 정부 보상금은 8천만원에 그쳐 사료대금 결재도 못해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조류독감 재확산으로 앞으로 판로가 완전히 막히게 될까 입이 바짝 마르고 있다. 서씨는 "살처분 당한 고통을 잊기 위해서 남은 한 곳의 농장일에 모든 정열을 쏟았는데 또다시 조류독감이 터져 막막한 심정이다"며 "정부보상금이 제때에 지급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