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우리고장일품먹거리] 22. 용인 캡오이
오 매불망 기다렸다네~ 이 쁜 몸통 늘어나길~ “캡속에서 자란 캡오이, 맛과 품질이 최고입니다.” 용인 남사지역은 예로부터 시설채소와 화훼 단지로 유명한 곳이다. 최근 용인 곳곳이 개발 붐으로 수십년간 농사를 등진 채 터전을 옮겨야 하는 농업인을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이 지역은 아직도 사각지대다. 때문에 용인 농업의 중심축으로 손색이 없을 뿐더러 자부심도 충만하다. 특히 남사면 원암리 일원은 캡속에서 자라는 캡오이가 유명하다. 의례 오이하면 소비자들은 겉 껍질에 배어 있는 농약을 먼저 의심하는데, 캡오이는 농약 성분 잔류에 대한 걱정을 씻어 버릴 수 있는 친환경 무공해 오이다. 실제 다 자란 캡 속 오이를 꺼내 조사해 봐도 농약성분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또 캡오이는 일정한 모양으로 규격 생산이 가능하다. 캡안의 오이가 일정 길이로 자라면 캡이 자동으로 벌어져 수확 시기를 암시해 주기 때문에 노동력 절감은 물론 생산성 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 캡오이는 껍질이 연한 대신 육질이 단단한 특징으로 씹을 때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고 높은 품질 만큼 수취 가격도 일반 오이보다 평균 10%이상 높다. 한아름 농장 이상엽 씨는 “
- 최영재·김장선 기자
- 2009-03-10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