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파리로 가는 첫 발을 기분좋게 내딛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에서 추반 추가시간 터진 이영준(김천 상무)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3위까지 파리행 티켓을 획득하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기며 앞서 열린 경기에서 선수 1명이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중국을 1-0으로 제압한 일본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1승을 챙긴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U-23 아시안컵에서 6회 연속 첫 경기 무패행진(5승 1무)을 이어갔다. 또 UAE와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8승 1무 2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이날 안재준(부천FC)을 최전방에 세우는 4-2-3-1 전술로 나왔다.
연말의 아쉬움도 잠시, 2024년 연초부터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는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다. 위르켄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캡틴’ 손흥민(토튼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등 세계 축구의 중심부인 유럽 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로 인정받는 스타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한 뒤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무조건 우승해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벼르고 있다. 한국은 내년 1월 14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등 4개 시·군에서 열린다. 15~18세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이 참여하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과 카타르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릴 때쯤이면 황
‘한국 남자 유도 81㎏급 기대주’ 이준환(20·용인대)이 국제유도연맹(IJF) 2022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세계랭킹 33위)은 25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스테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81㎏급 결승에서 세계 8위이자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샤밀 보르카슈빌리(오스트리아)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제압하고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준환은 결승전 종료 3분 3초를 남기고 오른쪽 어깨로 상대 선수를 넘기며 극적으로 절반을 획득했다. 이준환은 이날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연달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준환은 8강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나가세 다카노리(일본·세계랭킹 9위)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도 프랭크 드 위트(네덜란드·세계랭킹 10위)를 한판승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이준환은 지난 6월 4일 열린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그랜드슬램 대회를 2연속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국제대회 시니어 데뷔전을 치른 이준환은 세계랭킹 1위 타토 그리갈라슈빌리(조지아)를 안아돌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 유도
206개 참가국 선수들이 33개 종목에서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던 2020 도쿄올림픽이 2024 파리올림픽을 기약하며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대한민국은 29개 종목에 354명(선수 232명, 지원 1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16위를 기록했다. 금빛 화살을 쏜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전에 이어 여자·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 나선 안산이 메달을 추가하며 총 4개의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산 선수는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이, 체조에서는 신재환이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배구 여제’ 김연경은 의미있는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달 31일 일본과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0득점을 기록, 올림픽 최초로 한 경기 30득점 이상을 4차례 기록한 선수가 됐다.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마지막 메달은 근대5종에 출전한 전웅태가 기록했다. 그는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던 대한민국 여자골프 대표팀이 노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어벤져스'급 전력으로 달콤하다는 뜻을 담은 '어벤쥬스'의 도전은 결국 아쉽게 끝나게 됐다. 고진영(26), 김효주(26), 김세영(28), 박인비(33)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최종 4라운드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네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승수를 합하면 44승에 달하고, 메이저 대회 우승은 총 11승이다.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외신도 한국의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메달 전망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최종 4라운드 결과 세계랭킹 2위 고진영과 김세영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김효주는 전반 버디 4개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살렸으나, 보기 2개 등을 기록하며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3위를 차지, 2연패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박세리 여자 골프 감독은 “결과에 욕심은 있었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이 무탈하게 경기를 마쳐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