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서서 일해요.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제일 시끄러운 곳은 반이 아니라 교무실이 됐습니다” 평택 경기물류고등학교 최종원 교육과정·도제부장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는 주로 서서 업무에 임한다. 서서 일하기 위해 높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 장비도 구입했다. 최종원 부장은 “앉아서 일을 하다 보면 상담을 하러오는 아이들이 허리를 숙여 얘기하거나 하고 싶은 얘기도 잘 못하는 것 같았다”며 “이렇게 서서 일을 하면 아이들과 눈높이가 맞아 언제든지 순조로운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부장뿐만 아니라 경기물류고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덕에 학교에서 제일 시끄러운 곳은 교실이 아니라 교무실이다. 학생들이 거리낌 없이 방문해 언제든 상담을 진행하거나 조언을 구하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의 이러한 노력에는 다 이유가 있다. 최 부장은 “경기물류고는 경기도의 제일 남쪽, 읍 단위에 있는 농어촌학교다”라며 “그러다 보니 학교나 집 주변에 학원이 부족한 환경이라 학생들이 진로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학교다”라고 전했다. 학교 주변이 농어촌지역이다 보니 학원 등의 사교육시설이
평택 경기물류고등학교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도덕적이고 창조적이며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물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1956년 ‘안중상업고등학교’로 첫 시작을 알린 경기물류고는 지난 2010년 지금의 ‘경기물류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며 물류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 긴 역사와 유서를 지닌 경기물류고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명과 교육과정 등 학교 전반의 시스템 변경을 단행해 시의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물류산업시장을 선도하며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힘을 싣고 있다. 교명의 변경에 따라 학과도 국제물류과와 국제경영과로 대대적인 개편을 했다. 각 학년별로 한 과당 3개의 학급이 개설돼 총 18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경기물류고의 시그니처 학과인 ‘국제물류과’는 우리나라 무역시장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국제물류 관련 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능력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물류고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기업경영은 물론, 물류 전문 능력을 겸비해 물류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물류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경영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에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