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최장수 뮤지컬 ‘시카고’의 대표 넘버 ‘All that jazz’는 13개 다른 언어로 71만 5000회 이상 노래되거나 대사화된 메가 히트 뮤지컬 넘버다. 관능적이고 상징적인 의상을 입은 연기자들이 부드러운 몸짓으로 재즈 특유의 끈적함을 전하며 도발적인 ‘록시 하트’와 관록의 ‘벨마 켈리’는 관객들을 1920년대 미국 시카고로 이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뮤지컬 작품화됐다. 1996년 연출가 윌터 바비와 안무가 앤 랭킹에 의해 리바이벌 됐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6년 간 1만 500회 이상 공연됐다. 토니어워즈 등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에서 55개 부문을 수상과 38개국 525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7번째 시즌을 맞았다. 뮤지컬 ‘시카고’는 재즈와 술, 욕망, 폭력, 범죄, 돈이 지배하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교도소 최고 스타 ‘벨마 켈리’와 새로 들어온 죄수 ‘록시 하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언론을 이용하며 인기를 구가하던 ‘벨마 켈리’는 ‘록시 하트’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고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록시 하트’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29명의 배
김은혜(국힘·경기성남분당을) 예비후보가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을 만나 늘봄학교와 분당 내 기업형 특목·자사고 등에 대한 정책 제안을 했다. 김은혜 예비후보는 26일 경기도 교육청을 방문해 임태희 교육감과의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김 예비후보는 임 교육감에게 “늘봄학교의 커리큘럼에 원어민 교사 등이 참여하는 영어수업이 포함되어야 한다”며 “늘봄학교는 급식을 포함해 방학 중에도 이용 가능해야 한다”고 교육 정책을 건의했다. 이어 “분당은 기업형 특목·자사고 설립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특목·자사고 지역인재 할당 비율을 최대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교육감은 “김은혜 예비후보가 그리고 있는 분당의 모습을 상상하니 내 가슴도 설렌다”며 “김 예비후보가 그동안 분당의 교육 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는 것을 느꼈고 꼭 필요한 정책이라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해 긍정적인 검토를 시사했다. 한편, 임태희 교육감은 김은혜 예비후보와 청와대부터 최근 대선 캠프까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제20대 대선 윤석열 캠프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정책특보를, 김 예비후보는 공보단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임태희 교육감은 현재 김은혜 예비후보가
‘넌 멋진 Dancing Queen/ 어리고 예쁜 열일곱/ Dancing Queen 탬버린 소릴 느껴봐/ 신나게 춤춰봐 인생은 멋진거야/ 기억해 넌 정말 최고의 Dancing Queen’ 도입부만으로 흥얼거리게 만드는 익숙한 멜로디, 오래된 친구들과 부르는 노래 한 소절에 관객들 역시 반짝이던 청춘의 그때로 돌아간다. 전설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으로 짜인 뮤지컬 ‘맘마미아!’가 4년 만에 관객을 다시 찾았다. 지난 2020년 서울 앙코르 공연이 개막 보름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었다. ‘맘마미아!’는 1999년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후 전 세계 450개 도시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됐다. 국내에는 2004년 초연돼 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작품은 그리스의 어느 작은 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도나와 그의 딸 소피의 이야기를 담았다. 평생 엄마와 단둘이 살아온 스무살 소피는 결혼을 앞두고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에서 자신의 아빠 후보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후보 세 명 모두를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한다. 물론 도나 몰래. 소피가 등장하는 첫 장면부터 관객은 ‘아이 해브 어 드림’을 들으며 아빠를 찾겠다는 소피의
박민호(코오롱)가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박민호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까지 왕복 코스에서 진행된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 1시간03분16초로 이삭 키무타이 킵플라갓(케냐·1시간03분45초)과 빌군 옷곤자르갈(몽골·1시간05분01초)을 따돌리고 국제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2021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해 동아마라톤 우승자인 박민호가 이날 세운 기록은 2019년 대회 우승자인 김영진(경기도청)이 세운 1시간04분18초의 대회기록을 1분02초 앞당긴 기록이다. 박민호는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도 심종섭(한국전력·1시간06분11초)과 이장군(충북 청주시청·1시간06분13초)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국내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2019년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던 최경선(충북 제천시청)이 1시간12분54초의 기록으로 임예진(충북 충주시청·1시간14분25초)과 김은미(1시간14분34초)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엘리트 단체전에서는 전수환, 정하늘, 도현국이 팀을 이룬 충남도청이 3시간21분31초로 청
“2019년 대회에서 하프 여자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는데 4년 만에 열린 대회에서 다시한번 정상에 올라 기뻐요. 3주 뒤 열리는 동아마라톤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국내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최경선(충북 제천시청)의 소감이다. 최경선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 시내를 돌아오는 순환코스에서 1시간12분54초의 기록으로 임예진(충북 충주시청·1시간14분25초)과 김은미(전남 여수시청·1시간14분34초)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 32살인 최경선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경북체고 진학 이후 계속해서 운동에 매진한 최경선은 2010년부터 마라톤 선수로 활약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5000m와 10㎞를 뛰는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한 최경선은 2017년 대구 국제마라톤대회 국내 여자부 금메달,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마라톤 은메달을 수상하며 마라톤에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2018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국내여자부 은메달, 2020년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 메 국제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당에 대한 색안경도 있었지만, 오랜 시간 한결같이 주민들과 함께하다보니 진실 된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아요.” 제 11대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윤경선(진보당·금곡·입북동) 의원은 유일한 진보당 의원이다. 여당이 강세를 보였던 11대 지방선거에서 윤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을 위해 일한다는 진심이 주민들에게 전달됐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서수원의 미래, 변화를 얘기하며 주민들의 사소한 민원도 놓치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이 오랜 시간 동거동락한 주민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 마음 변하지 않도록 주민분들께서 항상 감시해주고,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경선 의원과 일문일답 -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 도서관에 가장 큰 관심이 있다. 어릴 때 초등학교 바로 건너편에 도서관이 있어서 책을 많이 접했던 것이 지금까지 정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예산을 투자한 것에 비해 가장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도서관이라고 생각하고,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도 도서관일 것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금곡동과 당수동에는 도서관이 없다. 금곡·당수·입북동이 수원시와 타시의 경계지역
◆씨앗을 쫓는 아이들/브렌 맥디블 지음/윤경선 옮김/푸른숲주니어/215쪽/값 1만1000원 ‘씨앗을 쫓는 아이들’은 갑작스런 자연재해로 대기근이 찾아온 미래 세상에서 두 남매가 개 썰매를 타고 생명의 땅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붉은곰팡이가 곡식을 깡그리 멸종시킨 극한의 상황 속 부모님마저 사라진 두 남매는 통제된 도시를 탈출해 푸른빛이 사라진 황무지를 가로지른다. 그곳에서 잔인한 악당과 굶주림,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지구에 당면한 절박한 문제에 대해 경고하는 환경 소설로, 모험을 떠난 남매의 시선은 사막이나 달처럼 황량한 땅으로 비유되는 대지의 죽음을 비춘다. 기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한다고 할지라도 보존돼야 할 옛 지혜와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초등 블렌디드, 어디까지 해봤니?/한난희, 이정석 글/에듀니티/274쪽/값 1만8000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초등학교 교사 두 명이 이 책을 통해 블렌디드 수업 분투기를 솔직히 담아냈다. 저자 한난희, 이정석은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앞으로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 학교에 오지 않고 집에서 수업할 것이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체육
수원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금곡·입북동)이 24일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도시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외국인 불법 고용과 불법 하도급의 철저한 감독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외국인 불법 고용과 관련한 처분을 받은 12개의 공동주택을 예로 들며 불법 고용으로 인한 내국인의 일자리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용불안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내국인 우선 고용으로 내국인들이 일하지 못하는 현실을 시정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는 수원시내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불법 고용과 불법 물량하도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 감독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