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이 도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전국적,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상덕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취임 한달여 만에 ‘K-무용을 통해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리 춤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문화예술을 제고하기 위해 1993년 창단된 경기도무용단. 그동안 정기공연은 물론 레퍼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경기도아트센터의 새로운 도전에 발맞춰 2020년 시즌 첫 번째 작품인 댄스컬 ‘률(律)’에 이어 ‘춤-ON, 련’, 플라스틱드라마 ‘오네긴’, 대가들의 춤의 향연 ‘무림(舞林)’,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를 주제로한 ‘본(本)’을 선보였다. 올해는 지난 4월 ‘률(律)’을 시작으로 9월 말부터 10월 초를 수놓은 ‘The Battle-競合’에 이어 12월 ‘본(本)’이 예정돼있다. 내년 4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업해 첫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김 감독은 레퍼토리 개발에도 주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대중들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쉽게 가는 것처럼 예술가가 원하는 작품보다 ‘관객이 원하는 작품’으로 공연장의 문턱을 낮춰 지역 예술단체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김상덕 감독의 이야기가 반가웠다. 그는
“앞으로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객들이 경기도무용단을 다양한 작품을 보러 가는 맛이 나는 단체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9월 8일자로 취임한 김상덕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은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강조하며, 단체만의 매력으로 찾고 싶은 공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4일 만난 김 감독은 “경기도무용단은 오고 싶은 곳이었다. 좋은 무용수들과 작품을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다른 단체에 비해 단원들이 젊은층에 속하는데 그 열정과 싱그러움이 작품을 통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취임 후 한 달 여간의 시간 동안 앞으로 경기도무용단이 선보일 무대를 구상했다는 김상덕 감독은 도민들의 문화향유와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도무용단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성으로 작품과 예술성, 역사를 정례화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이렇게 다양하구나’ 생각하고, 무용단의 공연을 보러 오는 맛이 나게끔 그동안 잘했던 점은 유지하고 못했던 부분은 정립하면서 단체를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점을 관객이라고 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