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과 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질 댄스컬, ‘률(律)’은 정말이지 놓치면 가까운 작품이 될 듯하다. 경기도무용단(예술감독 김충한)의 아름다운 춤사위와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압도적인 무대는 기본, 가슴을 울리는 한 편의 드라마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그것은 과거 5·18 민주 항쟁으로부터 지금의 미얀마 사태까지, ‘혁명’이란 이름으로 크로스오버 되며 심금을 울린다. 댄스컬은 무용극과 뮤지컬이 결합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는 ‘친절한 무용단’을 지향하는,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김 감독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몸짓으로 들려주는 드라마에 약간의 대사가 더해진 흥미로운 장르가 탄생된 셈이다. 그래서 준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들의 사인회가 있을 예정으로, 관객들에게 추억 한 장을 선사하기 위한 엽서도 미리 만들어뒀다고 한다. 특히 ‘률’의 성공적인 공연과 레퍼토리 작품으로의 구축을 바라는 김 감독이 공약을 하나 내걸었으니 함께 챙겨보자. 커튼콜 때 어떤 방식으로든 ‘하트’ 모양의 제스처를 해줄 예정이라니 말이다. ◆한국판 스파르타쿠스, 창작공연 ‘률(律)’로 만나는 민
한국판 스파르타쿠스 이야기,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률(律)'이 오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창작공연은 무용이라는 장르에 스펙터클한 뮤지컬 요소를 접목시킨 댄스컬로, 당시 부패한 기득권층의 간담을 서늘케하고 기울어져가던 한반도 역사를 곧추세웠던 '만적의 난'을 모티브로 한다. '만적'은 고려가 건립되고 200여 년이 흐른 시점, 무신정권의 득세와 권력의 사유화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 극심했던 시기의 실존 인물이다. 그는 간혹 한국판 스파르타쿠스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두 인물 모두 당대 최하층 계급이었던 노비신분으로 견고한 기존의 사회적 질서를 깨뜨리고자 했다는 공통점이 그 이유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당시 '만적'이 달성하지 못했던 이 땅의 강건한 자유와 해방 의지를 '률(律)'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완성시킨다. 800여년 전 장렬히 산화해 간 민중들의 숭고한 정신을 장엄하고 스펙타클한 움직임으로 되살린다. 경기도무용단 김충한 예술감독은 "경기도무용단이 담아내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통해 한국무용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장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관립단체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대형 무대를 마련해
'김가은 댄스 컬렉티브'의 레퍼토리 작품 '[모호한 경계 Ⅲ] SPACE : Park' 공연이 다음달 5일(목)과 6일(금) 저녁 7시 30분에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공모로 선정된 고양시 관내 예술단체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고양문화재단의 '예술동행(藝術同行)' 프로그램 중 하나다. '김가은 댄스 컬렉티브'는 2006년 창단한 '크레용 댄스 프로젝트' 산하 단체로, 몸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공동작업을 하는 복합예술그룹이다. 김가은 대표 단독으로 작품을 안무하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프로젝트명이다. 한편, '크레용 댄스 프로젝트'는 자체 기획공연을 포함해 '서울공연예술제 SPAF', '세계무용축제 SIDance', '현대무용축제 Modafe', '부산국제무용제 BIDF', '성남국제무용제', '천안국제무용제', '마산국제춤축제' 등 국내 유명 댄스 페스티벌에 다수 참가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이대건, 김가은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가은이 안무를 맡고 이대건이 예술감독으로 제작했으며, 이 외에도 미술, 영상, 연출 등 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