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쯤 수원시 행궁버스정류장에서 한 여학생이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매향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주희 학생. 이 학생은 시험이 끝나고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변이 어수선해 둘러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넘어진 사람은 노인으로 머리에 피를 흘리는 상황이었다. 피를 흘리며 호흡이 멈춰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주희 학생은 망설임 없이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몇 분의 시간이 흐른 뒤 노인은 천천히 의식을 회복했고, 뒤이어 소방대원과 경찰이 도착했다. 현장에서 주희 학생을 본 한 시민은 "주변에 학생들도 많았지만 코로나19 시국에 땀을 흘리고 눈물을 흘리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학생을 보고 어른인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주희 학생의 빠른 판단력은 그냥 나오지 않았다. 중학교 시절 간부수련회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뒤 유튜브를 통해 더 자세히 심폐소생술을 공부했다. 언젠가 사용할 수도 있으니 열심히 배워보자는 마음에서였다. 주희 학생의 담임인 한승우 선생은 “주희는 평소 친구들이 힘든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대접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돈쭐'(돈으로 혼쭐)이 났던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또 선행을 베푼 사실을 전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7호 홍대점 점주 박재휘 대표는 1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분의 응원과 칭찬도 모자라 꿈만 같은 날들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자신의 선행에 대해서는 "결코 어떠한 대가를 바라며 행한 일은 아니었기에 겁도 나고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과연 이렇게 박수 받을 만한 일을 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난 2월25일부터 현재까지 배달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후원 목적으로 넣어주신 주문으로 발생된 매출 300만 원, 후원금 200만 원(봉무 및 잔돈 미수령),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100만 원을 보태 총 600만 원을 오늘 마포구청 꿈나무지원사업에 기부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건 제가 하는 기부가 아니라 전국의 마음 따뜻한 분들이 하시는 기부"라며 "제가 여러분을 대신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
수원서부경찰서(서장 박정웅) 일선 경찰관들의 남다른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그 주인공은 매산지구대 강희형 2팀장과 팀원들이다. 미담 사연은 이렇다. 수원역 인근에 위치한 수원 매산초등학교는 바로 앞으로 도로(향교로)가 나 있어 학생들의 보행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이다. 특히 학생들이 등교하는 건널목이 급경사 내리막길(팔달산로)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출근길 차량이 많이 지나다녀 학교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을지 항상 불안했었다. 매산초 측에 따르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수원시청 등 관계기관에 과속방지턱과 같은 교통 안전 시설물 설치를 건의했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매산지구대 소속 강희형 팀장이 매산초를 방문, 학교 주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장소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후 강 팀장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지난달 초 학교 옆 내리막길엔 과속방지턱이, 건널목엔 반사경이 각각 설치됐다. 해당 사실은 매산초 교사가 강 팀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글을 경찰서 민원게시판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매산초 4학년 담임교사 이상훈 씨는 "매산지구대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어려운 환경의 근무 조건이라고 들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