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상생활 속 찌릿찌릿한 손목…척골충돌증후군 의심
척골충돌증후군은 반복적이고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손목 관절을 이루는 척골(새끼손가락 쪽 뼈)과 수근골(8개의 소골을 총칭)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면서 손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때 척골과 수근골 사이 위치한 연골인 삼각 섬유 연골에도 반복적인 손상을 줘 삼각섬유연골복합체의 마모 또는 퇴행성 파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과 다르게 요골보다 척골이 길어 척골충돌증후군이 더 잘 발생한다. 새끼손가락 쪽 손목뼈 사이 오목한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정확히 진단하려면 X-레이를 찍어 요골보다 척골이 더 긴지 확인해봐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법) 검사를 받아볼 수도 있다. 척골충돌증후군 환자들은 주로 새끼손가락쪽 손목 관절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이 심하면 문고리를 돌려 열거나 걸레 짜기와 같은 일상적인 행동을 할 때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테니스, 골프, 야구 등 기구 운동뿐만 아니라 헬스, 복싱 등 맨손 운동을 할 때에도 손목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손 사용을 줄이거나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진행돼, 손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