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라임 김봉현과 공모, '수원여객' 회삿돈 빼돌린 재무이사 징역 8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공모해 버스업체인 수원여객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기소된 박모 씨에게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 그간 김씨는 “수원여객에서 자금 운용에 관한 권한을 전부 위임받아 범위 내에서 자금을 운용한 것”이라며 “다른 이에게 속아서 돈을 보냈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원여객의 재무이사로서 자금 운용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주장하나, 그런 권한을 준 적이 없다는 회사 대표 등의 진술에 비춰보면 피고인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또 피고인은 김봉현에게 속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재무이사로 들어오자마자 은행 계좌를 만들고 김봉현의 지시에 따라 수원여객 자금을 한도가 다 될 때까지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라임과 김봉현 사이에서 수원여객 인수 시나리오를 만드는 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