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하루 중에 많은 시간을 지내는 공간으로 학생들의 삶의 공간이다. 그러나 학교의 획일적인 형태는 세대가 많이 흘렀음에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학교 환경은 학생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간을 ‘제3의 교사’라고 일컫는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공간이 아닌, 다른 학생과 어울리며 자신을 사회화하고 삶의 방법을 체감하는 곳이다. 고양 아람초등학교는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학교, 경쟁자가 아닌 학생들이 가득한 즐거운 학교, 인생의 멘토인 선생님들이 있는 따뜻한 학교를 목표하고 있다. 학생들의 삶에서 공간의 변화를 꿈 꾸다 3학년 학생이 실시하는 주제 중심 통합 수업 중 하나인 ‘무지개세상’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우리 반’을 주제로 학교 공간에 대해 토론했다. 학생들은 처음에 “우리가 어떻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교실을 자신들이 변화시킬 수 있는 장소라고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며, 학교 공간 변화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면서 적극 참여하게 됐다. 대다수 학생들은 교실 내 게시판에 불편함 해소와 낙서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대해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개별적으로
Q.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방향성은. 아람초에 부임한 지 3년이 지났다. 서정초와 모당초를 거쳐 세 번째 학교이자 40년 교직생활의 마지막이 되는 학교이기 때문에 더욱 뜻 깊다. 이들 세 학교를 거치면서 늘상 만들고 싶었던 학교는 경기혁신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활동과 교사를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자긍심과 신뢰를 받는 ‘혁신하는 학교’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기는 것이 담임교사 업무 제로를 위한 교육행정업무 전담시스템의 구축이다. 교사들의 학년(급)교육과정의 자발적 혁신을 지원하고 조장하는 다양한 환경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로써 종래의 교과서 위주의 분절된 수업에서 벗어나 초등교육과정을 주제중심 통합교육과정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Q.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 중핵적 요소는 교육과정 역량이다. 국가 교육과정은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학습자의 요구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학교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인프라를 학교교육과정으로 녹여내 학생들에게 질높고 풍부한 교육과정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아람초는 교과 통합 주제중심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했으며, 학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양혁신지구사업을 비롯